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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롯데칠성음료 ⓒ스카이데일리
롯데주류가 야심차게 선보인 신제품 라거맥주 ‘피츠 수퍼클리어(Fitz Super Clear)’가 표절 논란에 휩싸였다. 이에 침체된 국내 맥주시장에서 재도약을 노리고 있는 롯데주류의 행보에 제동이 걸리고 있는 모습이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주류가 ‘소맥 시장’을 겨냥해 내달 1일 출시 예정인 피츠 수퍼클리어의 상표가 일본롯데의 껌 제품인 ‘피츠(Fit’s)’의 상표를 표절했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롯데의 껌 제품은 마지막 글자가 ‘s’로 끝나고 롯데주류의 맥주는 ‘z’로 끝난다는 점만 다를 뿐 기본적인 콘셉트나 발음, 의미 등이 거의 유사하다는 지적이다.
이에 대해 롯데주류 측은 사실무근이라며 해명에 나섰다. 롯데주류 관계자는 “Fit는 일반동사로 다양한 제품명에 사용되고 있다”면서 “브랜드명을 Fitz로 최종 결정한 것은 피트가 적합하다는 의미를 갖고 있어 어디서나 부담 없이 즐길 수 있고 어떤 음식과도 어울린다는 제품의 속성에 부합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 피츠 수퍼클리어 [사진=롯데주류]
그는 이어 “더군다나 이 제품명은 내부 공모를 통해 선정된 것이다”면서 “일본 껌 상표를 표절했다는 의혹은 전혀 사실무근이다”고 일축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상표뿐 아니라 배우 조정석을 모델로 기용한 피츠 수퍼클리어의 방송 광고에 대한 표절 의혹도 제기하고 있어 논란은 쉽게 가라앉지 않을 전망이다.
이 광고는 흰색 셔츠 차림의 조정석이 하얀 배경의 방에 앉아 맥주를 마신 뒤 ‘마신 후 3초 후면 깔끔한 맛을 알게 된다’는 문구와 함께 감탄하는 표정을 보여준다. 이는 지난 2011년 오비맥주가 배우 공유를 모델로 등장시켜 보인 ‘OB골든라거’ 광고와 메시지, 구성 등이 매우 흡사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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