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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 조교 무기 계약직 전환 방침', '서울대가 비(非)학생 조교들을 준 정규직인 무기 계약직으로 전환...'))
▲ 서울 관악구 소재 서울대 캠퍼스 ⓒ스카이데일리
서울대가 비(非)학생 조교들을 준 정규직인 무기 계약직으로 전환한다.
서울대는 29일 교내 비학생 조교들과 무기 계약직 전환을 위한 임금 등 노동조건에 잠정 합의했다고 밝혔다.
비학생 조교는 학생이 아니면서 고등교육법에 따라 조교의 신분을 받고 대학 행정업무에 종사하는 비정규직에 속한다. 이들은 ‘기간제·단시간근로자 보호 등에 관한 법률(기간제법)’ 적용 대상이 아니므로 2년을 근무해도 무기 계약직 전환이 이뤄지지 않아 문제가 됐다.
이 때문에 비학생 조교들은 그동안 학교를 상대로 무기 계약직 전환을 요구했고 서울대는 지난해 12월 이들의 고용보장을 약속한 바 있다.
하지만 이어진 협상에서 양측의 입장은 갈라졌고 합의에 실패했다. 결국 지난 15일, 서울지방노동위원회의 조정에도 합의점을 찾지 못해 비학생 조교들이 파업에 나섰다.
그러나 이번에 임금 등 노동조건에 대해 양측이 극적으로 합의에 성공하면서 비학생 조교들의 무기 계약직 전환이 성사됐다. 현재 서울대 내 비학생 조교는 250여명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양측은 비학생 조교들의 무기 계약직 전환과 관련해 ‘기본급은 법인 정규직(8급)의 88% 수준’으로 할 것을 합의했다. 또 60세까지의 정년도 보장된다. 수당 등 세부 조율사항에 대해선 추후 협의할 계획이다.
기존 서울대 내 무기 계약직 임금은 8급 직원의 70~87% 수준이었다. 이번 합의안에 따라 비학생 조교들은 기존 무기 계약직보다 상대적으로 임금을 더 받을 것으로 보인다.
단, 그간 비학생 조교들이 요구해왔던 ‘8급 대비 95% 수준’ 임금에는 미치지 못해 아쉽다는 평가도 나오고 있다. 실제로 일부 장기근속 비학생 조교의 경우 오히려 무기 계약직으로 전환될 경우 임금이 최대 30%까지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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