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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와대 ⓒ스카이데일리
문재인 대통령은 30일 행정자치부 장관 후보자에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의원,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에는 김현미 민주당 의원을 각각 내정했다.
또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에 도종환 민주당 의원,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에는 김영춘 민주당 의원을 지명했다.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전 춘추관에서 이 같은 내용의 문재인정부 장관 인선안을 발표했다. 후보자 4명은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쳐 취임 여부를 확정한다. 현재 법무부·국방부·통일부·교육부·보건복지부·고용노동부 장관 등이 발표되지 않은 상태다.
이날 지명된 4명의 후보자 모두 민주당 소속 현역 의원들이다. 이는 고위공직 후보자들의 위장 전입 등의 문제가 인사청문회에서 불거지자 상대적으로 통과가 수월한 현역 의원들을 우선적으로 검토한 결과로 보인다.
▲ 문재인 대통령은 30일 행정자치부 장관 후보자에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의원,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에 도종환 민주당 의원,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에는 김현미 민주당 의원,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에는 김영춘 민주당 의원을 지명했다. 사진 왼쪽부터 김부겸·도종환·김현미·김영춘 후보자 [사진=뉴시스]
김부겸 후보자는 경북 상주 출생인 4선 의원이다. 경기 군포에서 3선을 한 뒤 지역주의 타파를 위해 지난해 4.13 총선에서 대구 수성갑에 출사표를 던져 당선됐다. 제19대 대통령 선거 당시 선거 캠프에서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을 맡았다.
김현미 후보자는 전북 정읍 출생의 3선 의원으로 2003년 참여정부에서 청와대 국내언론비서관과 정무2비서관을 지냈다. 2007년 대선 때는 정동영 후보의 선거대책위원회 대변인을 맡았다. 임명이 결정된다면 국토부는 역사상 첫 여성 장관을 수장으로 두게 된다.
도종환 후보자는 충북 청주 출생의 재선 의원으로 1984년 ‘고두미 마을에서’로 등단했던 시인이다. 2012년 민주통합당 비례대표로 국회에 처음 입성했으며 지난해 4.13 총선 당시 충북 청주흥덕구에서 당선됐다. 지난해 불거진 ‘최순실게이트’ 당시 삼성의 승마 특혜 지원 의혹을 처음 제기하기도 했다.
‘86 그룹’의 맏형 격인 김영춘 후보자는 부산 출생의 3선 의원으로 현재 제20대 국회에서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상임위원장을 맡고 있다. 제19대 대통령 선거 당시 당 중앙선대위 농림해양정책위원장을 역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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