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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넷마블 본사 ⓒ스카이데일리
지난달 기업의 직접금융 조달 실적이 대폭 늘어났다. 게임업계 대어로 불린 넷마블게임즈의 대형 IPO 영향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최근 넷마블게임즈의 주가가 공모가에도 미치지 못하는 등 약세를 보이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3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달 기업의 주식과 회사채 발행실적은 전월보다 8조5282억원(75.5%) 증가한 19조8279억원으로 나타났다.
주식 발행액은 2조8501억원으로 전월보다 1조8708억원(191.0%) 증가했다. 회사채 발행액은 16조9778억원으로 전월보다 6조6574억원(64.5%) 늘었다.
지난달 IPO에 나선 6개 기업은 2조7200억원을 조달, 전월보다 2조6395억원(3278.9%) 늘었다.
금감원은 이 중 대부분을 차지하는 게임회사 넷마블게임즈가 대규모의 주식을 발행한 파급력이 컸다고 분석했다.
넷마블이 2조6617억원의 기업공개(IPO)에 나서자 조달액이 급증했기 때문이다.
기업공개란 일정 규모의 기업이 상장절차 등을 밟기 위해 행하는 외부 투자자들에 대한 첫 주식공매를 말한다.
공모한 주식에는 시장성과 유통성이 확보돼야만 일반투자자들의 참여를 이끌어 낼 수 있다. 이러한 환금성을 보장하기 위해선 매매 거래가 활발해야 하므로 증권거래소에 상장을 한다.
넷마블게임즈는 지난해 매출 1조5000억원, 영업이익은 2947억원, 당기순이익은 2092억원을 기록했다.
게임 업계 등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출시한 ‘리니지2레볼루션’의 흥행으로 올 1분기에만 8000억원 안팎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상장 첫날에는 장 중 최고가 17만1500원을 기록하기도 했다.
하지만 현재 넷마블의 주가는 투자자의 관심을 한 몸에 받으며 유가증권시장에 입성한 때와는 다르게 상장 이후 약세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넷마블의 주가는 30일 종가 기준 14만9500원이다. 15만7000원이었던 공모가와 비교하면 약 9.5% 낮아진 수치다.
코스피 시가총액 순위 25위인 넷마블은 지난 12일 상장 당일 시가총액은 14조원에 가까웠지만 현재는 12조7500억원 안팎에 머물고 있다.
지난달 26일 넷마블은 올해 IPO 시장의 최대어로 꼽혔지만 공모주 청약 경쟁률이 당초 예상과는 달리 29.17대1로 낮게 나타나 ‘공모주 고평가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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