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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순실 씨의 딸 정유라 씨의 강제 송환으로 재판에 얼마나 큰 영향이 미칠 것인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사진은 최순실 씨 ⓒ스카이데일리
비선 실세 최순실(61) 씨의 딸 정유라(21) 씨가 오늘(31일) 강제 송환된다.
정 씨는 덴마크 코펜하겐 공항에서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을 경유한 뒤 오늘 오후 3시쯤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한다. 정 씨의 귀국은 도피 245일 만이다.
그는 스마일 무늬가 있는 흰색 티셔츠를 입고 덴마크에서 출발하는 대한항공 KE926편에 탑승하면서 밝은 표정을 보여 화제가 되기도 했다. 하지만 항공기 탑승 이후 고개를 돌린 채 있는 등 예민하게 반응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정 씨가 인천공항에 도착한 후 곧바로 서울중앙지검으로 압송해 조사할 예정이다. 정 씨의 조사는 삼성 뇌물의혹 수사를 담담했던 특수1부가 주로 조사를 맡게 될 예정이다. 이는 정 씨가 삼성의 자금 지원을 받은 만큼 연관 내용을 조사할 방침으로 풀이된다.
정 씨는 이외에도 이화여대 비리, 외화 불법 송금 및 자금 세탁 등의 혐의를 받고 있다. 이 사안들은 첨단범죄수사1부가 담당할 것으로 전해졌다.
▲ 덴마크에서 포착된 정유라(사진) 씨는 다소 밝은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비행기에 올라서는 타인의 시선을 피하는 등 예민한 반응을 보인 것로 알려졌다. ⓒ스카이데일리
검찰 측은 다음 달 1일 저녁까지 정 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구속영장 청구 여부 결정은 체포 이후 48시간 이뤄져야 한다. 검찰이 체포영장을 발부했던 시각은 31일 오전 4시 8분이며 다음 달 2일 오전 4시 8분까지 신병 확보가 가능하다.
법무부는 그동안 덴마크 인터폴로부터 정 씨가 검거됐다는 통보를 받은 지난 1월 2일 이후 긴급인도구속 청구를 통해 신병을 확보하고 범죄인인도를 청구해 덴마크 법무부로부터 인도결정을 이끌어냈다.
이에 대해 정 씨는 지난 3월 17일 이의신청을 하고 덴마크에서 재판을 진행했지만 지난 24일 정 씨가 이의신청을 철회하면서 덴마크 법무부의 범죄인인도결정이 최종 확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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