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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G7 정상회의에 참석한 메르켈 독일 총리와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뉴시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국에 비판적 의견을 냈던 메르켈 총리가 있는 독일을 향해 트윗으로 강하게 비난해 양국 사이의 틈새가 벌어지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30일(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에 “미국은 독일에게 엄청난 무역적자를 내고 있다”며 “게다가 독일은 그들이 마땅히 내야할 것보다 훨씬 적은 돈을 나토와 군에 내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또 독일의 이러한 행동이 “미국에 아주 나쁘다”며 “바뀌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AFP통신 등 여러 외신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에게 맞불을 놓은 것이라는 분석을 제기했다.
메르켈 총리는 지난 주 이탈리아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나토 및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를 마친 뒤 트럼프 행정부의 신뢰성에 문제를 제기하는 듯한 발언을 했다.
메르켈 총리는 기자회견에서 “미국이 파리기후협정에 남아 있을지 잘 모르겠다. 6명이 1명을 상대로 싸우는 형국이었다”고 노골적인 불만을 표했다.
트럼프 대통령도 당시 이 회의에서 장 클로드 EU 집행위원장, 도날트 투스크 EU 정상회의 상임의장과 만나 독일의 무역흑자를 언급하며 “독일인들은 아주 못됐다”고 주장했다.
그는 “그들이 미국에서 판매하는 수백만 대의 자동차를 보라”며 “끔찍하고, 우리는 이것을 막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후 게리 콘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은 “트럼프 대통령이 단지 무역적자 때문에 마음이 편치 않은 것이지, 양국의 오랜 동맹관계 자체에까지 불편한 것은 아니다”라고 서둘러 논란을 진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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