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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북 군산에 위치한 동국사 경내에 있는 ‘평화의 소녀상’이 사찰을 가만히 바라보고 있는 모습. 이 소녀상은 지난 2015년 8월에 건립됐다 [사진=박미나 기자] ⓒ스카이데일리
2015년 8월에 제작된 소녀상은 단발에 한복을 입고 현해탄을 상징하는 작은 연못 앞에 맨발로 서 있다. 바다 건너 고향을 그리고 있는 모습이다. 일제 수탈의 현장인 군산에 위안부 피해자를 기리고, 사죄를 촉구하는 한편, 자손들에게 아픈 역사를 기억하자는 의미로 건립됐다.
동국사는 1913년 일본인 승려 우치다가 군산에 포교소를 개설하면서 ‘금강선사’라는 이름으로 창건됐다. 이는 포교를 목적으로 한 것이 아니라 한국을 동화시키려는 일제의 의지였다. 8.15 광복 이후 김남곡 스님이 동국사로 사찰 이름을 바꿔 오늘에 이르렀다.
일제강점기에 지어져 현재까지 남아있는 일본식 사찰은 모두 없어지고 현재 국내에 유일하게 남아 있는 곳이다. 특히 동국사 대웅전은 2003년에 등록문화제 제64호로 지정됐다.
▲ [사진=박미나 기자]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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