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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기도 과천의 한 아파트 단지 ⓒ스카이데일리
지방 아파트 매매가가 작년 12월부터 24주간 보합·하락세를 보이다가 25주 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한국감정원은 지난달 다섯째 주(지난달 29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을 조사한 결과 전국 매매가격이 0.07% 상승했다고 1일 밝혔다.
특히 지방 아파트의 매매가가 0.01%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방 아파트의 매매가가 상승세를 보이는 것은 작년 12월 첫째 주 이후로 25주 만이다.
지역별로 분석하면 세종이 0.65% 올라 가장 큰 상승 폭을 보였고 뒤이어 부산, 전남 등이 각각 0.16%, 0.1% 만큼 올랐다. 반면 충남, 경남 등은 각각 0.12%, 0.11% 만큼 떨어져 큰 하락 폭을 보였다. 경북과 울산도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한국 감정원 관계자는 “새 정부에 대한 기대감 등으로 시장참여자의 긍정적 인식이 감지되는 한편 지역별로는 양극화가 이어지는 상황이다”며 “분양시장 호조로 상승세인 부산과 행정수도 관련 호재가 있는 세종 등에서 상승 폭이 확대되며 25주 만에 상승세로 전환됐다”고 말했다.
수도권과 서울 지역 모두 지난주 대비 상승 폭이 대폭 확대됐다. 서울·인천·경기 등 수도권 지역의 매매가는 0.13%만큼 상승했고 서울지역은 0.28%만큼 확대됐다.
수도권에서 가장 큰 상승 폭을 기록한 지역은 0.4%의 오름세를 기록한 서울 강남권역이다. 강남권역에서는 초과이익환수제 회피 가능 단지를 중심으로 매매가가 상승해 지난주 대비 상승 폭이 확대됐다.
서울 강북 권역도 0.13% 만큼 올랐다. 이 지역에서는 정비사업 관련 호재, 저평가단지에 대한 매수세 등의 영향으로 지난주 대비 상승 폭이 확대됐다.
전세가 또한 전국적으로 0.02% 상승했다. 수도권의 경우 0.06%만큼 상승했다. 하지만 지방은 0.03%만큼 하락해 하락세를 이어갔다.
시도별로는 ▲서울(0.12%) ▲전북(0.08%) ▲전남(0.07%) ▲인천(0.05%) 등은 상승했고 ▲세종(-0.57%) ▲충남(-0.20%) ▲경남(-0.08%) ▲경북(-0.07%) 등은 하락했다.
한규헌 한국감정원 담당과장은 “세종과 부산의 아파트값 상승세가 커지면서 지방의 아파트 가격이 상승세로 반전할 수 있었다”며 “새 정부에 대한 기대감의 심리가 계속 이어지고 있는 것도 원인으로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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