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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서초 신반포3차 아파트 전경 ⓒ스카이데일리
재건축 사업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는 서초구가 전국에서 가장 높은 가격 상승률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5일 KB아파트가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기준 전국 아파트 가격은 11주 연속 상승했다. 특히 서울과 부산이 강세를 보였다.
서초구는 0.23%로 전국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어 강남구(0.22%), 부산 사상구(0.22%), 강동구(0.19), 양천구(0.19)등이 그 뒤를 이었다.
KB에 따르면 서초구는 신반포3차·경남아파트 통합재건축단지가 정비계획변경 및 경관계획이 통과된 상태다. 초동 무지개 아파트 1000여 세대 등 상반기 이주 예정으로 가격 상승했다.
인근 부동산 관계자는 “신반포3차·경남아파트 통합재건축단지가 초과이익환수제를 피할 수 있는 재건축 단지로 꼽히면서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 상승률 2위를 차지한 부산 사상구는 주례동·감전동 일대 공단이 위치하고 있어 저가의 소형평형 단지들 위주로 수요층이 두터운 편이다. 아울러 김해공항 수혜 지역으로 투자 수요 문의도 꾸준히 오면서 가격이 상승한 것으로 알려졌다.
강동구는 재건축 단지들의 대규모 이주를 앞두고 있어 매수 문의가 증가하면서 가격이 올랐다. 이외 양천구는 여름방학을 앞두고 학군 수요 문의가 점차 증가하고 있고, 내년 상반기 재건축 지구단위계획 용역 발주 발표 등 호재에 기대감으로 인해 가격이 뛰었다.
KB부동산 관계자는 “새 정부에 대한 기대감으로 매매·투자 등의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며 “이에 따라 실수요자 중심으로 매매가 활발해지는 분위기이다”고 전했다.
반면, 5대 광역시를 제외한 기타지방은 전주대비 하락하며 25주 연속 하락했다. 청주 청원구가 0.17% 하락해 하락률 1위를 기록했고, 울산 남구(-0.16), 청주 서원구(-0.14), 창원 성산구(-0.13), 제천(-0.12) 등이 뒤를 이었다.
5대 광역시 중 유일하게 높은 하락율을 기록한 울산 남구는 조선업계 불황과 현대중공업 인원 감축 등으로 지역 경기가 위축돼 부동산 거래가 거의 없는 상태다. 거기에 신규입주물량 증가로 매물 적체현상이 생기면서 가격이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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