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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스카이데일리DB]
중소 손해보험사들의 전기차 보험 상품 출시가 활발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6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보험개발원은 이달 중으로 전기차 보험에 대한 참조순보험료 산출을 완료한 후 금융당국에 신고할 예정이다. 참조보험료는 각 보험사의 사업개발비를 제외한 일종의 표준 보험료다.
보험개발원이 국내 손해보험사들의 전기차 사고 통계를 바탕으로 손해율을 분석해 산출된다. 중소 손보사들은 자체 통계자료가 부족하기 때문에 보험료 책정에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다. 참조순보험료는 이러한 보완하기 위한 제도다.
현재 전기차 보험은 대형 손보사들만이 판매하고 있다. 현대해상이 지난해 10월 업계 최초로 판매를 시작했으며 올해 1월 KB손보, 동부화재 등이 뒤이어 자동차보험을 출시했다. 삼성화재는 지난 1일부터 법인 소유 업무용 전기차를 대상으로 하는 보험을 출시했다.
전기차 보험에 대한 참조순보험료가 이달 중으로 금융당국에 신고되면 각 손보사들은 오는 9월말부터 이를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보험개발원의 전기차 참조순보험료는 일반 자동차보다 10% 이상 저렴하게 산출될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보험개발원이 진행한 연구에 따르면 ‘전기차 자기차량 담보’ 보험료는 현재 출시된 상품들보다 7~15% 낮아질 여지가 있다.
당시 보험개발원은 현행 전기차 보험료는 전기차의 사고 빈도, 정도보다 높게 책정돼 있다고 평가했다. 주행거리(1회 충전 기준)가 짧고 충전 인프로가 대도시로 제한돼있는 점 등이 그 원인으로 분석됐다.
전기차가 향후 미래먹거리 산업 중 하나로 각광받고 있는 만큼 손해보험시장 역시 성장세를 맞이할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 4월말 기준 국토교통부에 등록된 전기차는 총 1만 4063대다. 총 자동차에서 0.06%에 불과한 수치다.
하지만 환경부는 오는 2020년까지 전기차를 25만대로 늘릴 계획이다. 문재인정부는 미세먼지 절감대책 중 하나로 ‘경유차 퇴출’ ‘친환경차 보급’을 추진할 예정이다.
한 보험업계 관계자는 “친환경 정책, 4차 산업혁명 등의 영향으로 전기차 분야는 전 세계적으로 자동차 제조사들의 각축장이 되고 있다”며 “정부의 전기차 보급 정책에 따라 전기차 이용자가 급증하면 전기차 보험시장도 덩달아 활성화될 것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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