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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와대 [사진=스카이데일리 DB]
법무부는 8일 이같은 검찰 고위 간부 인사를 오는 12일자로 단행했다. 이번 인사는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 수사’, ‘정윤회 문건’ 등 과거 중요한 사건 처리 과정에서 문제가 제기된 간부들을 수사 지휘 자리에서 배제시킨 게 관건이다.
법무부 관계자는 “일선 검사장과 대검 부서장 등 수사 지휘 보직에서 연구 보직이나 비지휘 보직으로 전보하는 인사를 실시했다”며 “검찰에 대한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과거 중요 사건에서 부적정 처리 등의 문제가 제기된 검사들을 중심으로 인사를 단행했다”고 말해 인적쇄신을 강조했다.
윤갑근(53·사법연수원 19기) 대구고검장은 법무연수원 연구위원으로 인사 조치됐다. 윤 고검장은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의 개인 비위 의혹과 관련해 특별수사팀장을 맡으며 수사를 지휘했다.
▲ [사진=스카이데일리 DB]
아울러 정점식 대검 공안부장, 김진모 서울남부지검장, 전현준 대구지검장 등 3명도 법무연수원 연구위원으로 발령 났다. 연구위원 자리는 그동안 검사장 승진을 앞둔 간부들이 배치돼 온 점에서 이례적인 인사라는 평이 나오고 있다.
유상범(51·21기) 창원지검장은 광주고검 차장검사로 가게 됐다. 정수봉 대검 범죄정보기획관은 서울고검 검사로 옮긴다. 노승권(52·21기) 중앙지검 1차장은 대구지검장으로 발령 났다.
법무부 측은 노 차장검사의 전보 조치에 대해 윤석열(57·23기) 서울중앙지검장 임명으로 서울중앙지검이 고등검사장급에서 검사장급으로 조정돼 검사장급 간부 2명이 근무하는 상황을 풀기 위한 일이라고 설명했다.
법조계에서는 이번 인사를 기반으로 향후 검찰 개혁 작업이 더욱 강도 높은 차원에서 진행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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