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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시청 ⓒ스카이데일리
서울시가 오는 2019년 맞이하는 3·1운동 10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종로에서 북촌으로 이어지는 삼일대로를 3·1운동 대표 가로(街路)로 만든다.
서울시는 9일 오후 2시 서울 종로구 천도교 중앙대교당에서 ‘삼일대로 심포지엄’을 열고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사업을 발표한다.
삼일대로는 3·1운동의 정신을 기리기 위해 1966년 명명된 도로다. 하지만 인사동·북촌을 찾는 수많은 시민들과 지역주민, 상인조차 자신들이 걷는 거리가 3·1운동과 관련된 역사적 이야기가 담긴 곳인지 알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서울시는 심포지엄에서 3·1운동 대표가로 조성 방향을 설명하고 전문가 토론을 개최한다. 삼일대로에서 직접 활동하는 상인·지역 주민으로 이뤄진 ‘주민 대표 33인’도 참석해 의견을 보탤 예정이다.
삼일대로 대표가로 조성사업에는 3·1운동 100주년 기념관 건립, 탑골공원 원형 회복, 천도교 중앙대교당 기념 공간 조성 등도 포함된다.
이미 서울시는 탑골공원과 인접한 국유지(연면적 3900㎡)에 3·1운동 기념관을 만들기 위해 중앙정부에 국유지 무상사용 또는 교환을 건의한 상태다.
현재 천도교 중앙대교당의 주차장으로 활용되는 공간은 역사 문화마당으로 조성한다. 천도교 중앙대교당은 3·1운동의 발판이 된 곳으로 독립선언문을 검토하고 배부한 장소다.
또 독립문, 서대문 형무소를 비롯해 3·1운동을 세계에 알린 AP통신 특파원 알린 앨버트 테일러가 살던 집인 딜쿠샤 등을 독립운동 유적지구로 꾸민다.
서울시 관계자는 “종로에서 북촌으로 이어지는 삼일대로를 3·1운동 대표 가로로 재조명하기 위해 사업을 계획했다”며 “앞으로 전문가와 시민들의 의견을 적극 수렴해 길을 조성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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