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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포함 [사진=방위사업청]
방위사업청은 바다에 기뢰를 부설하는 차기 기뢰부설함인 ‘남포함’을 해군에 인도했다고 9일 발표했다.
기뢰는 수중에 설치돼 함선이 접근 또는 접촉했을 때 폭발하는 수중 병기이다. 이 때문에 기뢰는 ‘선박 전용 지뢰’라고 불려 해군의 중요한 전략무기 중 하나로 취급된다.
기뢰부설함은 기뢰를 전문적으로 부설하기 위해 만들어진 전함이다. 남포함에는 최첨단 자동화된 기뢰부설 장치가 설치돼있다. 남포함은 앞으로 주요 항만방어 및 핵심 해역을 지키는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
남포함은 지난 2012년 12월 현대중공업에서 건조하기 시작했다. 9일 해군에 인도된 남포함은 앞으로 7개월간의 전력화 과정을 거쳐 내년 초에 실전 배치될 예정이다.
남포함은 3000톤 급으로 승조원 120명을 태우고 최대속력 23노트(시속 42km)로 항해 할 수 있다. 전시에는 주요 항만과 해역에 기뢰를 부설하고 기뢰 전대의 기함으로서 예하 함정을 지휘하게 된다. 또 함정에서 헬기를 이·착륙할 수 있는 헬기 갑판을 구비해 수상 및 공중 입체작전 수행이 가능하다.
방위사업청 관계자는 “남포함에는 국내에서 개발한 기뢰부설체계, 전투체계, 선체 고정 음파탐지기 및 레이더 등 최신 무기체계를 탑재됐다”며 “전투력이 우수하기 때문에 내년 초 실전 배치 시 해군의 기뢰 작전 능력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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