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광주 
)
▲ 서울의 한 카페 전경 ⓒ스카이데일리
무더운 여름이 다가오면서 시원한 음료를 찾는 고객들이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커피 제조·가공 업소들이 위생 점검에서 적신호가 켜졌다.
11일 서울시는 커피 제조·가공업소(식품제조가공업) 98개소에 대해 지난달 8일부터 12일까지 자치구 위생담당 공무원, 소비자식품위생감시원과 합동으로 점검을 실시했다. 그 결과 14개소(14.3%)가 적발됐다.
위반 내역은 자가품질검사 미실시 등이 4개소, 건강진단 미실시가 5개소, 영업자준수사항 위반 2개소, 위생적 취급기준 위반이 2개로, 시설기준 위반 1개소 등이다.
특히 커피 제조·가공업소에서 생산한 콜드브루 커피 등 24건을 수거·검사한 결과 4개 제품에서 세균수가 100 이하/ml 기준을 초과한 수치가 검출된 것은 적지 않은 충격을 주고 있다.
콜드브루는 ‘차가운(cold)’과 ‘우려내다(brew)’의 합성어로 보통 뜨거운 물에 커피를 우려내는 것과 달리 차가운 물에 장시간 우려내 부드러운 맛을 내는 커피를 일컫는다. 세균수 기준초과 검출 제품을 콜드브루 커피 건과 액상커피 1건이며 기준치의 440배(4만4000/ml)가 검출된 콜드브루 커피도 있었다.
이뿐만 아니라 커피 제조·가공업소 생산 커피의 카페인 검사 결과 16개 제품에서 ‘식품 등의 표시기준’ 중 ‘카페인에 대한 소비자 안전을 위한 주의사항 표시’를 제대로 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시는 커피 제조·가공업소의 부적합 커피는 즉시 유통을 차단하고 압류·폐기했다. 위반 업소에 대해서는 영업정지 등 행정 조치를 실시할 예정이다.
시는 커피전문점 65곳에 대해서도 지난 4월 24일부터 지난달 11일까지 위와 동일한 점검사를 진행했다. 점검 결과 커피전문점 65개소 모두 위생 상태가 양호했으며, 콜드브루 등 비가열 커피 69건의 수거검사도 모두 적합 결과가 나왔다.
나백주 서울특별시 시민건강국장은 “콜드브루 커피 등 소비가 많은 식품을 선제적으로 점검해 시민의 식품안전 우려를 불식하겠다”며 “위생 상태가 좋은 업체는 유지할 수 있도록 하고 적발된 업체는 개선하도록 앞으로도 지속 점검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추천해요
좋아요
감동이에요
화나요
슬퍼요
추천해요0
좋아요0
감동이에요0
화나요0
슬퍼요0
대하역사소설 ‘우리나라 삼국지’ 
연재소설 ‘최초의 당신’
기사제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