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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중앙지검 ⓒ스카이데일리
최순실 씨의 딸 정유라 씨가 13일 새벽 검찰 조사를 받고 귀가한 뒤 재소환 조사를 받는다.
서울중앙지방검찰청은 이날 오후 1시 30분께 정 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한다. 이번 조사에서는 삼성의 승마 지원 특혜 의혹과 해외 도피 행적, 독일·덴마크를 오가며 사용한 도피 자금 규모 등에 대해 집중 추궁할 것으로 전망된다.
정 씨는 지난 12일 10시 20분께 서울중앙지검에 출석해 14시간 이상 고강도 조사를 받았다. 이날 검찰은 청담고 재학 시절 허위 서류를 이용한 출석 인정 혐의와 이화여대 부정입학 및 학사 특혜 혐의, 덴마크 도피 과정 등에 대해 조사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13일 오전 12시 40분쯤 귀가 조치됐다. 검찰은 보강수사를 마치는 대로 정 씨의 구속 영장 재청구 또는 불구속 기소 여부를 검토할 예정이다.
▲ 정유라 [사진=뉴시스]
하지만 12일 이뤄진 조사에서 정 씨는 각종 혐의에 “모른다”고 답하거나 어머니 최순실 씨가 시키는 대로 했을 뿐이라고 말하면서 아무런 책임이 없다는 태도를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검찰은 지난 3일 정 씨에 대해 이화여대 부정입학 등 업무방해와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 방해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으나 법원에서 기각됐다.
범죄사실의 가담 경위·정도 등과 구속사유의 필요성을 인정할 수 없다는 이유였다. 정 씨가 덴마크 고등법원에 냈던 항소심을 자진 철회하고 귀국한 점도 구속 사유의 필요성을 낮추는 데 한몫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검찰은 정 씨의 아들을 돌본 60대 보모와 마필 관리사, 전 남편 신모 씨 등 주변 인물을 불러 보강 조사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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