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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 [사진=뉴시스]
영국의 소비자 물가지수가 크게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13일(현지시간) 영국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5월 영국의 소비자물가지수는 전년 동기 대비 2.9% 상승했다. 이는 기존 전문가 예상치인 2.7%보다 0.2%p 높은 수준이다. 소비자물가지수는 소비자가 구입하는 상품이나 서비스의 가격변동을 나타내는 지수를 의미한다.
이러한 영국의 물가상승률은 영국중앙은행(BOE)의 목표치 2%를 크게 상회하는 수치다. 영국은 현재 4개월 연속 2% 이상의 소비자물가상승률을 유지하고 있다. 이전에도 영국의 소비자물가지수는 지난해 6월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국민투표 이후 파운드화 가치 하락과 함께 가파르게 상승한 바 있다.
영국 통계청은 소비자물가지수의 상승이 컴퓨터 게임 및 장비 가격 상승 등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했다. 해당 분야의 재화들은 주로 수입에 의존하는 경향이 있다.
같은달 생산자물가지수는 전년대비 3.6% 상승했다. 이는 시장 전문가들의 예상치와 일치하는 수준이다.
영국의 물가상승은 런던증시에도 영향을 주고 있다. 물가상승으로 인해 영국중앙은행이 금리인상에 대한 압박을 받을 수 있다는 예측이 나오자 런던증시는 약세를 보였다.
13일(현지시간) 런던증시의 FTSE100 지수는 전일대비 0.15% 하락한 7500.44로 장을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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