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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 프리미엄고속버스 노선확대 “추가확대 검토”…“해당 모델, 고수익버스”

김성욱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17-06-16 11:27:16

▲ 프리미엄고속버스 노선이 확대되면서 해당 버스를 제작하는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의 수익성 또한 확대될 전망이다. 사진은 프리미엄고속버스 운행모델인 ‘유니버스 프레스티지’ ⓒ스카이데일리

현대자동차 프리미엄버스 라인의 판로 확대가 전망된다. 국토교통부가 오는 30일부터 프리미엄고속버스의 운행을 확대함에 따라 제조사 현대차가 반사이익을 누릴 것으로 기대되는 것이다.

16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프리미엄고속버스는 오는 30일부터 총 14개 노선으로 확대 운행된다. 기존 ▲서울~부산 ▲서울~광주 2개 노선에서 총 14개 노선이 확대되는 것이다.

확대되는 12개 노선은 ▲서울~대구 ▲서울~강릉 ▲서울~목포 ▲서울~순천 ▲서울~진주 ▲성남·인천~광주 ▲인천공항~김해 등이다.

프리미엄 고속버스는 기존 고속버스에 비해 다양한 안전장치를 추가해 보다 강화된 안전성을 특징으로 한 고급버스다. 이는 지난해 11월 25일 운행 개시 이후 넓은 좌석 공간과 개별 모니터 등 다양한 서비스로 인해 승객들에게 큰 호평을 받아왔다.

국토교통부 관계자는 “기존 노선을 이용해보신 승객 분들의 만족감이 높았고 다른 시·도 승객들은 물론 운송사업자들로부터 유치 민원이 많이 들어왔다”며 “이러한 의견을 반영해 이번에 12개 노선을 추가로 운행 확대하기로 결정했고 기존 노선 횟수에는 영향을 주지 않는 범위에서 추가로 투입될 예정이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기존 노선에 프리미엄 고속버스를 추가 투입해 향후 일반·우등·프리미엄 고속버스 간 비율을 조정해 나갈 계획이다”며 “이번 프리미엄 고속버스 운행노선 확대로 고속버스 전반의 서비스 수준 향상을 통해 이용객들의 선택권을 더욱 넓히는 계기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국토부의 이 같은 방침에 현대자동차는 자사의 프리미엄버스가 고속버스로 추가 투입되며 최근 안팎으로 고전하고 있는 회사에 수익성 개선을 가져다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재 국내에 판매 중인 프리미엄 고속버스는 현대차의 유니버스 프레스티지와 기아차의 그랜버드 프리미엄버스 등 단 2종 뿐이다.

이 중 유니버스 프레스티지가 지난해 11월 먼저 출시되면서 기존 2개 노선에 투입돼 운행돼 왔다. 이후 지난 2월 그랜버드 프리미엄버스가 공급되기 시작해 이번에 확대되는 노선에 투입될 방침이다.

▲ 사진은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프리미엄 고속버스의 내부 전경, LED 모니터, USB충전포트, 슬리퍼 등의 모습 ⓒ스카이데일리

현대자동차 관계자는 “이번 프리미엄 고속버스 노선 확대로 자사의 프리미엄 버스가 추가적으로 투입되면서 최근 고전하고 있는 회사에 수익성 확대라는 좋은 소식을 가져다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면서 “현재 국내에서 생산되고 있는 프리미엄 고속버스는 현대차와 기아차 밖에 없을뿐더러 버스 차량이 마진이 크기 때문에 긍정적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다만 프리미엄 고속버스는 일반 고속버스보다 제작기간이 더 오래 걸리기 때문에 대량으로 생산하지 않는다”면서 “이에 따라 큰 폭으로 수익성이 개선되지는 않겠지만 일반 고속버스 대비 이익은 분명히 있을 것이다”고 덧붙였다.

한편, 고속버스 업계는 프리미엄 고속버스 운행 노선 확대·신설을 기념해 오는 30일부터 내달 31일까지 한 달간 요금할인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해당 기간 중 평일에는 15% 할인된 요금으로 프리미엄 고속버스를 이용할 수 있다. 또 확대·신설되는 프리미엄 고속버스 노선은 오는 19일 오전 9시부터 예매가 가능하다.

김성욱 기자 ukzzang678@skyedaily.com 기자페이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