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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시내의 한 아파트 단지 ⓒ스카이데일리
지난 13일 정부의 부동산 합동 집중 단속을 시작으로 부동산 시장에 대한 규제가 곧 다가올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이번 주 아파트 청약 물량 역시 크게 줄어들었다.
16일 부동산 리서치회사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오는 20일부터 24일까지의 이달 둘째 주 분양물량은 총 8곳, 6538가구다. 한 주의 청약 단지가 10곳 미만으로 떨어진 것은 신정부 출범 이후 처음이다.
수도권에서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오는 20일부터 경기도 시흥시 장현동 시흥 장현지구 B1 블록에 짓는 공공임대아파트 620가구를 공급한다.
시흥 장현지구 일대에는 부천 소사역과 안산 원시 역을 잇는 소사·원시선이 내년에 개통될 예정이다. 또 오는 2023년에는 여의도와 안산을 잇는 신안산선이 개통돼 교통이 편리해질 예정이다.
오는 21일에는 신안이 ‘다산지금지구 신안인스빌 퍼스트포레’를 분양할 예정이다. 경기도 남양주시 지금동 다산지금지구 B3블록에 위치한 이 단지의 청약 물량은 총 1282가구다.
다산지금지구 신안인스빌 퍼스트포레는 남양주제2청사, 교육청, 법원 등 행정타운과 중심상업지구가 가깝다. 또 단지 서측과 북측에 대형 근린공원이 있고, 황금산, 왕숙천 등이 인접해 주거환경이 쾌적하다.
오는 24일부터는 대우건설이 경기도 고양시 원흥동 삼송지구 상업1블록에 짓는 주거용 오피스텔인 ‘삼송 원흥역 푸르지오 시티’ 1192가구를 분양한다.
‘삼송 원흥역 푸르지오 시티’는 지하철3호선 원흥역 바로 앞에 위치한 초역세권 단지다. 서울외곽순환도로, 자유로, 제2자유로 등 진입이 편리하다는 장점이 있다.
지방에서도 청약접수는 이어진다. 오는 22일부터 우미건설은 강원도 양양군 강현면 양양 물치강선지구 2블록에 짓는 공공분양아파트 ‘양양 우미린 디오션’ 190가구를 분양한다.
양양 우미린 디오션은 동해고속도로와 7번 국도에 인접해 있어 강원권 주요 도시로 이동이 편리하다. 또 단지 동측에 동해, 서측에는 설악산이 있어 환경이 쾌적하다.
같은 날부터 신영남부개발은 울산시 북구 송정동 송정지구 B6 블록에 ‘울산 송정 지웰 푸르지오’ 420가구를 분양한다.
이혜리 도시계획연구소 이사는 “대선 이후로 청약을 미뤘던 아파트 단지들이 대거 청약에 들어가면서 새 정부 출범 이후 지금까지 매주 마다 청약 단지가 10곳 이상이 됐었다”고 말했다.
이어 “청약 대기 물량이 어느 정도 소진되고 또 정부의 새로운 부동산 규제 정책이 점차 윤곽을 드러내기 시작했다”며 “이렇게 부동산 시장이 얼어붙기 시작하면서 각 건설사들이 눈치 보기를 시작해 청약 단·지의 수가 줄어든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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