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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뉴시스]
미국의 금리인상이 국내 경제에 부담이 될 것이란 분석이다.
한국경제연구원은 20일 ‘미국금리인상 시기의 우리나라 통화정책 점검’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지난 1995년부터 지난해까지 우리나라와 미국의 기준금리 변화에 우리경제 실물·금융부문이 어떻게 반응했는지 분석했다.
보고서는 “미국의 금리인상이 미치는 부정적 영향은 올해 말까지 미미하지만 내년부터는 본격화될 것이다”며 “단기적으로는 실물부문에 미치는 긍정적 영향이 크지만 장기적으로 볼 때 금융부문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이 더 커질 것이다”고 평가했다.
실물부문은 미국 금리가 인상되면 달러 가치 상승으로 수출이 확대돼 실질경제성장률이 상승하지만 물가상승률에 대한 하방압력은 미미하다. 반면 금융부문의 경우 미국 금리인상이 국내금융시장에 미치는 압력은 크지 않지만 내년부터 부정적 영향이 커질 것으로 예측됐다.
금융부문의 주식과 채권은 내년 1분기 주식자본 순유출 압력이 GDP 대비 각각 0.17%p, 0.12%p 커지고 2020년 1분기에 이르러서는 각각 0.32%p, 0.22%p 증가할 것으로 추정됐다. 국내신용은 내년 1분기부터 눈에 띄게 확대된 후, 2019년부터는 GDP 대비 약 0.10%p 대출금 증가율이 줄어든다는 분석이다.
한경연은 “한국은행은 내년 이전까지 국내 기준금리를 미국의 금리인상 수준만큼 빠르게 올리고 금융부문에 대한 부정적 영향이 본격화되는 내년부터 속도를 늦추는 방향으로 금리정책을 수립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또 “올해 미국의 금리인상이 미치는 부정적 영향이 크지 않다고 국내 금리인상을 늦출 경우 내년부터 급격하게 금리인상 압력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올해까지는 최소한 미국의 금리 수준만큼 우리도 금리를 인상해 향후 발행할 수 있는 부정적인 영향을 최소화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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