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슬아슬 규제 피한 ‘오피스텔’…투자자 분양 ‘촉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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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건설, 현대엔지니어링 등 오피스텔 분양에 ‘기대감’

정유진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17-06-21 15:42:05

▲ 고덕 센트럴 푸르지오 조감도 [사진=대우건설]

정부의 ‘6·19 부동산대책’ 문턱을 잘 넘긴 오피스텔이 청약통장과 전매에서 자유로워지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을 사로잡고 있다.

대우건설은 강동구 고덕동에 오는 23일 ‘고덕 센트럴 푸르지오’ 견본주택을 열고 아파트와 오피스텔 분양을 할 예정이라고 21일 밝혔다.

현대엔지니어링도 이달 말 세종특별시 3-3생활권 소담동에 위치한 H3·H4블록에 ‘힐스테이트 세종 리버파크 오피스텔’을 분양한다고 같은 날 전했다.

특히 이번 오피스텔 분양과 관련해 해당 사들은 ‘6·19 부동산대책’의 주요 골자인 아파트 분양권 전매, 재건축 입주권 제한 등이 오피스텔에 적용되지 않아 이번 분양에 대해 기대감을 드러냈다.

업계 전문가들도 청약통장이 필요 없고 분양권 전매 등 규제에서 자유로운 오피스텔이 대표적인 수익형 부동산인 만큼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미 오피스텔의 수요가 높아지는 추세이기도 했다. 한국감정원이 최근 발표한 통계에서 올 1~3월 오피스텔 등 상업업무용 부동산 거래건수가 7만7716건에 육박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45% 증가한 수치다. 지난 2006년 통계를 내기 시작한 이후 최고치다.

실제 지난 9일 경기 하남시 미사강변신도시에서 개관한 힐스테이트 미사역 오피스텔 견본주택에는 3일간 3만 여명의 방문객이 몰린 것으로 집계됐다. 경남 진주시에서 분양한 ‘진신주역세권 꿈에그린’ 오피스텔도 계약 당일 완판됐다.

한편 대우건설이 분양하는 고덕 센트럴 푸르지오 오피스텔과 아파트는 5호선 상일동역 바로 앞에 위치한 초역세권 지역이다. 9호선 고덕역이 계획돼 있어 강남과 여의도 접근성도 좋아진다.

지하 5층~지상 36층 4개동, 아파트 656세대(일반분양 509세대), 오피스텔 127실이 들어선다. 전용면적은 아파트 40㎡~59㎡, 오피스텔 19㎡~44㎡다. 3.3㎡ 당 평균 분양가는 아파트 2600만원대, 오피스텔 1050만원 대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세종특별시 3-3생활권 소담동에 위치한 H3·H4블록에서‘힐스테이트 세종 리버파크 오피스텔’을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2개층, 지상3층~6층 2개동, 전용 79㎡의 단일면적 64실로 구성된다.

세종시청을 비롯해 세종시교육청, 국토연구원, 한국조세재정연구원, 한국법제연구원, 한국개발연구원, 나라키움 세종국책연구단지 등과 가깝다. 지방검찰청과 지방법원도 단지 인근에 예정돼 있어 직주근접성이 뛰어나다.

현대건설도 인천 연수구 송도국제도시 랜드마크시티 R1블록에 주거용 오피스텔 ‘힐스테이트 송도 더테라스’를 분양한다. 단지는 지하 4층~지상 49층, 9개동, 전용면적 84㎡, 총 2784실 규모다. 일부 타입에 바다 및 공원을 감상이 가능한 조망특화 설계가 도입될 예정이다.

정유진 기자 jungyujin718@skyedaily.com 기자페이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