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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크 카니 영국은행 총재 [사진=뉴시스]
영국 중앙은행의 기준금리 인상이 가까운 시일 내에는 이뤄지지 않을 전망이다.
20일(현지시간) BBC방송, 가디언 등의 현지언론에 따르면 마크 카니 영국중앙은행(BOE) 총재는 런던 맨션 하우스에서 실시한 연설을 통해 “나의 견해로는 아직은 (금리를) 조정할 시기가 아니다”고 밝혔다.
카니 총재는 금리 동결의 이유로 꼽은 것은 낮은 임금인상률과 영국경제의 불확실성이다. 그는 “앞으로 몇 개월 동안 미약한 소비성장세가 다른 요인들에 의해 어떻게 상쇄되는지, 임금이 상승하는지 등을 지켜볼 것이다”며 “영국 경제가 긴축 금융 정책에 어떻게 반응하는지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카니 총재는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협상의 실체는 어떠한 것일지도 지켜봐야 한다”며 “EU(유럽연합)와의 새 무역협상 이행과 함께 실질 소득 성장의 부진이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카니 총재에 따르면 통화정책을 통해 실질소득 성장의 부진을 막을 수는 없지만 통화정책을 통해 실질소득 감소의 부정적 영향을 일자리 감소, 물가 상승 두 부문으로 적절히 분산시킬 수는 있다. 때문에 브렉시트의 영향을 지켜본 후 통화정책을 결정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카니 총재의 이러한 발언은 영국 환율시장에 곧장 반영됐다. 20일 영국의 파운드화는 전날 대비 0.8% 하락한 1.2632달러에 거래됐다. 이는 지난 4월 이후 최저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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