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조정대상지역, 공급 줄고 수요 늘고…新경쟁 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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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9 대책으로 조정대상 지역 부담大…비조정대상지역 공급 대폭 줄어

정유진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17-06-22 15:10:06

▲ ⓒ스카이데일리

6·19 부동산대책이 발표된 뒤 비조정대상 지역을 중심으로 수요자·투자자들이 눈을 돌리고 있는 가운데 정작 해당 지역의 공급 물량은 줄어 새로운 경쟁 구도가 양산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22일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이달 4주부터 8월 여름 시즌사이 비조정대상 지역에서 분양을 계획 중인 물량은 일반분양 가구 기준으로 총 3만7481가구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5만5659가구보다 1만8178가구나 줄어든 수치다.

반면, 수요자는 늘어날 전망이어서 관심이 모인다. 정부는 ‘6·19 부동산대책’을 통해 추가한 3곳을 포함해 조정대상지역은 40곳이 됐다. 조정대상지역 내 주택담보대출비율(LTV)·총부채상환비율(DTI)가 강화됐고 잔금대출에도 DTI를 적용하는 등 수요자와 투자자들의 부담이 커지게 됐다.

또 서울의 경우 강남4구에만 적용됐던 전매금지가 전국으로 확대됨에 따라 실수요자·가수요자 등의 이탈이 시작될 전망이다. 공급 물량은 줄고 수요자들은 늘어나 기존 보다 청약 경쟁이 심화될 것으로 전망되는 이유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6·19대책 발표 이후 약 1~2개월 사이 청약자들의 청약 움직임이 하반기 분양시장의 향방을 가늠할 척도가 될 것이다”며 “특히 조정대상 지역에서 대출에 어려움을 겪는 사례가 늘면 비조정대상 지역 분양으로 눈을 돌리는 이들이 증가할 수 있다”고 말했다.

권 팀장은 또 “정부가 8월에도 가계부채 종합대책 마련을 하겠다고 시사한 만큼 단기간에 비조정대상 지역으로 청약자들이 급격히 쏠리지는 않겠지만 비조정대상 지역은 대출부담이 상대적으로 적은 만큼 어느 정도는 청약자들이 이동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앞으로 정부의 선별적 규제 시행 가능성이 높은 만큼 준공 이후에도 실수요자들이 선호할만한 입지, 발전가능성 등을 갖춘 단지 중심으로 선별해 청약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올 여름 비조정대상 지역 주요 분양예정 단지는 4곳이다. 포스코건설이 인천시 송도국제도시 랜드마크시티(6·8공구)M1블록에 ‘랜드마크시티 센트럴 더샵’을 이달 중 분양한다. 아파트 전용면적 84~95㎡ 총 2230가구, 오피스텔(전용 29㎡~84㎡ 1242실)을 포함해 총 3472가구 규모의 대단지다.

또 대전 유성구 반석동에 ‘반석 더샵’을 내달 분양한다. 전용면적 73~98㎡ 총 650가구 규모며 대전 지하철 1호선 반석역 역세권단지다.

이수건설도 부산 서구 동대신동3가 동대신1구역을 재개발하는 ‘동대신 브라운스톤 하이포레’를 이달 중 분양한다. 전용면적 59~84㎡ 총 554가구 규모며 이중 전용 74㎡, 84㎡ 299가구가 일반 분양분이다.

마지막으로 KCC건설이 경남 사천시 정동면에 전용면적 59~102㎡ 총 1738가구 규모의 대단지 아파트 ‘사천 KCC스위첸’을 이달 중 분양한다. 사천일반산단 등의 산업단지가 수요가 두텁고 임대수요가 많을 것을 고려해 임대형으로 전용 84㎡B 타입도 공급한다.

정유진 기자 jungyujin718@skyedaily.com 기자페이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