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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은 서울 소재 백화점 의류매장 ⓒ스카이데일리
2015년 기준으로 임금근로자의 4분의 1이 월 150만원도 벌지 못한 것으로 집계됐다.
통계청은 22일 임금근로자의 2015년 세전소득을 집계한 ‘임금근로자 일자리별 소득 분포 분석 자료’를 발표했다.
통계청에 따르면 조사 대상자들의 평균 소득은 월 329만원, 중위소득(전체 가구 중 소득을 기준으로 50%에 해당하는 가구의 소득)은 월 241만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 대상은 건강보험·국민연금·직역연금(공무원·군인·사학·별정우체국연금)에 가입한 임금근로자가 점유한 1500만개 일자리의 소득이었다. 일용근로자, 특수형태종사자, 건강보험·국민연금에 미가입한 취약근로자, 자영업자 등 비(非)임금근로자는 조사에서 제외됐다.
소득구간별로 보면 월급 80만원 미만 소득자는 4%, 85~150만원 미만 소득자는 19.4%로 월급 150만원 미만 근로자가 전체의 23.4%에 달했다. 월 150~250만원 미만 소득자는 28.4%로 월급 250만원 미만 근로자는 전체의 절반(51.8%) 수준이었다.
△월급 250~350만원 미만(16.6%) △350~450만원 미만(11.8%) △450~550만원 미만( 6.6%) △550~650만원 미만(4.6%) △600만원 이상(8.6%) 등이었다.
여전히 남자가 여자보다 더 많은 월급을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남자의 평균소득은 390만원, 중위소득은 300만원이었다. 반면 여자의 평균 소득은 236만원, 중위소득은 179만원이었다. 특히 여성 근로자는 전체의 35%가 월 150만원 미만의 저임금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별 평균소득은 50대가 월 386만원으로 가장 많았고, 그 뒤를 이어 △40대(383만원) △30대(319만원) △60세 이상(256만원) △29세 이하(215만원) 등의 순이었다.
종사자가 많은 기업, 즉 대기업일수록 급여가 많았다. 300인 이상 기업체 근로자는 평균 소득이 월 432만원이었고, 50~300인 미만 기업체 근로자는 월 312만원, 50인 미만 기업체 근로자는 월 238만원이었다.
통계청 관계자는 “이번 자료는 본격적인 가구소득 데이터베이스(DB) 구축에 앞서 만든 일종의 시험작성 자료다”며 “앞으로 취약근로자와 비(非)임금 근로자 등의 소득도 추가로 조사해 소득DB를 확대할 방침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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