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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셰우 테메르 브라질 대통령 [사진=뉴시스]
22일(현지시간) 브라질 언론에 따르면 브라질 정부 경제팀은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종전의 0.5%에서 0.4%로 0.1%p 낮췄다.
대형 시중은행인 이타우 우니방쿠(Itau Unibanco)와 브라데스쿠(Bradesco)는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0.3%로 내렸다.
앞서 브라질 중앙은행은 3월 대비 4월 경제활동지수(IBC-Br)가 0.28% 성장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지난해 4월과 비교한 성장률은 마이너스 1.75%로 1년 전보다 하락했다.
‘IBC-Br’는 중앙은행이 서비스업·제조업·농축산업 등 3개 분야의 생산성을 기준으로 산출하는 성장률 예측지수다.
브라질 내 전문가들은 “테메르 대통령의 부패 의혹을 부풀리는 증언이 이어지면서 브라질 경제에 대한 신뢰가 추락하는 최악의 상황을 대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테메르 대통령은 지난 2014년 대선 당시 연립여당 캠프에 불법자금이 유입됐다는 의혹을 두고 벌어진 재판에서 파면을 면했다. 하지만 지난 21일(현지시간) 브라질 연방경찰이 “테메르 대통령이 제3자를 통해 뇌물을 받았다는 확실한 증거를 확보했다”고 밝히면서 의혹이 점차 커지고 있다.
한편, 올해 1분기 브라질의 국내총생산(GDP)은 전 분기 대비 1.0% 성장했다. 전 분기 대비 분기별 성장률이 플러스 성장세를 나타낸 것은 9분기 만이다.
하지만 지난해 1분기 대비 올해 1분기 GDP 성장률은 마이너스 0.4%를 기록했다. 전년 대비 분기별 성장률은 12개 분기 연속으로 마이너스 성장률이 계속되고 있다.
브라질 경제는 지난 2015년 마이너스 3.8%에 이어 지난해에는 마이너스 3.6%의 성장률을 기록하며 사상 최악의 침체 국면을 이어가고 있다. 브라질 경제가 2년 연속 마이너스 3%대 성장률을 기록한 것은 지난 1948년 이래 처음이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최근 발표한 세계 경제전망 보고서를 통해 올해와 내년 브라질의 성장률을 0.2%와 1.7%로 각각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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