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카이데일리 단독기사

 지하철로 보는 상권|빌딩|재건축 뉴스

뒤로 리스트 인쇄
news only email오류보내기 트위터페이스북밴드카카오톡

욜로 또는 짠테크, 은행권 ‘각양각색’ 청년 공략

하나·부산 ‘환전 이벤트’ vs 국민·신한·우리 예·적금 상품 출시 ‘맞불’

이기욱기자(gwlee@skyedaily.com)

기사입력 2017-06-23 16:09:08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사진 왼쪽 위부터 신한은행, 국민은행, 하나은행, 우리은행 ⓒ스카이데일리

최근 ‘욜로’와 ‘짠테크’가 청년층 소비트렌드로 새롭게 떠오르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은행권들 역시 상반된 두 소비패턴에 맞춘 상품들을 은행별로 다르게 출시하고 있어 소비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유통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최근 청년층들을 중심으로 ‘욜로’ 문화가 확산되고 있다. 욜로(YOLO)는 ‘You Only Live Once’의 줄임말을 의미한다. ‘한 번뿐인 인생 즐기며 살자’는 가치를 중시하는 소비층들을 욜로족으로 일컫기도 한다.
 
이들은 자신을 위해 사용하는 돈을 낭비가 아닌 힐링으로 생각하며 해외여행, 고급디저트 등에 아낌없이 돈을 지출하는 소비 성향을 보인다. 이에 현재 패션, 식품, 여행 등 각 관련업계는 욜로족들을 잡기 위한 상품들을 선보이고 있다.
 
은행권 역시 마찬가지다. 하나은행은 23일 ‘Yolo & For Me 환전 Festival’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해당 이벤트는 하나은행 전 영업점(공항지점 제외)에서 환전하는 모든 손님에게 최대 70% 이상의 환율우대 혜택을 제공하며 미달러(USD) 500달러 이상 환율 고객(하나멤버스 회원)들을 대상으로 여행상품권 등 경품 추첨 행사도 진행한다.
 
부산은행 역시 지난 4월 ‘욜로 떠나요’ 환전 이벤트를 진행한 바 있다. 이벤트 기간 중 부산은행 전 영업점(김해공항 및 국제여객터미널 제외)을 이용해 미달러, 유로, 엔화 등을 환전한 고객은 최대 70%의 환율 우대 서비스를 제공받았다.
 
 ▲ [사진=스카이데일리DB]

반면 욜로문화와는 반대되는 또 하나의 트렌드 ‘짠테크’도 최근 화제가 되고 있다. 짠테크는 짠돌이와 재테크의 합성어로 소비를 최소로 줄여 저축을 늘리고 돈을 모으는 소비성향을 의미한다. 이 역시 상대적으로 소득이 많지 않은 청년층들을 중심으로 퍼져나가고 있다.
 
짠테크의 경우 욜로와는 반대로 돈을 저축하는 개념이다. 때문에 은행권에서는 욜로상품 이상으로 다양한 짠테크 맞춤형 상품들이 출시되고 있다.
 
대표적인 상품으로는 우리은행의 ‘위비 짠테크 적금’이 있다. 이 상품은 하루 단위로 저축을 늘리는 ‘캘린더 강제저축’과 생활비를 하루 단위로 쪼개 봉투에 넣어 사용하는 ‘봉투 살림법’ 등에 착안한 상품이다.
 
매주 1000원씩 더 넣는 ‘52주 짠플랜’이나 한 달 주기로 매일 1000원씩 입금액이 늘어나는 ‘매일매일 캘린더플랜’ 등이 지원되며 일정 횟수 이상 입금할 경우 연 1.0%p의 우대금리가 적용된다.
 
이외에도 국민은행의 ‘매일매일 적금’ 신한은행의 ‘한달애(愛) 저금통’ 등도 짠테크 상품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경제 전문가에 따르면 이처럼 욜로와 짠테크 양극단의 소비트렌드가 동시에 떠오르는 것은 ‘저성장 저임금’ 구조라는 동일한 원인에서 발생했다. 오래된 경제불황 속에서 현재와 미래를 어떻게 바라보느냐에 따라 욜로과 짠테크으로 나눠진다는 분석이다.
 
이준영 상명대 소비자주거학과 교수는 “미래에 대한 기대 대신 현재를 중시하는 이들은 욜로족이 되고 현재의 불편함 대신 미래의 안정을 추구하는 이들은 재테크족이 되는 것으로 보인다”며 “소비의 양극화는 불황 속에서 일반적으로 나타나는 현상 중 하나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불황이 단기간 내에 해소될 가능성은 적기 때문에 당분간 이러한 소비패턴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스카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뒤로 리스트 인쇄
email오류보내기 트위터 페이스북 밴드 카카오톡
독자의견 총 0건의 댓글이 있습니다.
등록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