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축하면 수억원 상승…新철도망, 수요자 관심 ‘촉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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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서·동탄 등 2억원 이상 올라…부동산 시장 양극화 우려

길해성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17-06-23 20:59:22

▲ SRT의 출발역인 수서역 ⓒ스카이데일리

제2차 국가철도망 개발지역이 최근 수억원 이상 오르면서 제3차 국가철도망 사업에 수요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23일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과거 제2차 국가철도망 포함 개발지역 집값은 수억원 이상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대표적인 투자 성공 사례는 과거 제2차 국가철도망 사업에 포함됐던 노선 중 수서~평택 수도권 고속철도(SRT)를 들 수 있다.

수서역에서 가까운 서울 강남구 수서동 신동아 아파트 전용 33㎡는 지난 2012년 5월 2억9000만원에 거래됐으나, 5년 뒤인 지난 5월에는 5억원에 거래됐다. 2억1000만원이 오른 셈이다.

이외에도 동탄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는 동탄2신도시 시범우남퍼스트빌 전용면적 84㎡A 분양가는 2012년 8월 분양 당시 3억4200만원이었으나 지난 5월 5억8,300만원에 거래됐다.

분양한 지 5년이 채 지나지 않은 상황에서 2억4100만원이 올라 투자자들의 촉각을 올리고 있다.

이런 의미에서 지난해 6월 확정 고시된 제3차 국가철도망 사업은 실수요자와 투자자가 모두 관심을 가질만한 국가사업이라는 게 부동산 업계의 시각이다. 10년 단위 중장기 계획이며, 계획의 기간은 지난해부터 2025년(계획 수립일로부터 5년마다 변경 가능)까지다. 총투자규모가 70조4000억원에 달하는 대형 사업이기도 하다.

주요 사업지는 △어천 연결선 어천역~경부고속선 △지체 연결선 서정리역~수도권고속선 △남부내륙선 김천~거제 △강원선 춘천~속초 등이다.

제3차 국가철도망으로 관심이 많아지는 가장 큰 이유는 서울과 수도권·지방간에 통행시간을 크게 단축할 수 있기 때문이다.

서울에서 강릉의 경우 통행시간이 기존 5시간 12분에서 1시간 7분으로 크게 단축된다. 이외에도 △강릉~부산(7시간 19분→2시간 30분) △광주~부산(6시간 6분→2시간 20분) 등이 예상된다.

서울과 수도권간의 통행시간도 변화된다. 서울역에서 출발할 경우 △의정부 8.4분(기존 32분) △일산신도시 13분(기존 63분) △군포 16분(기존 53분) △화성동탄 23분(기존 82분) △송도 23분(기존 87분) 등으로 예전에 비해 시간의 크게 단축할 수 있다.

거기에 부동산시장 양극화 우려에 따라 수요자들도 개발호재를 갖춰 미래가치가 높은 지역을 선호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새롭게 역이 생기거나 환승이 가능해지면 ‘유동인구 증가→상권 발달→편의시설이 풍부한 주거지 주목’으로 이어지면서 추가적인 집값 상승을 기대할 수 있다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의견이다.

조은상 리얼투데이 팀장은 “수요자 입장에서는 개발호재가 풍부하거나 미래가치가 높은 곳에 선별청약하게 될 것이다”며 “지난해 확정 고시된 제3차 국가철도망 사업이 포함된 유망 분양지역은 철도 개통에 따라 미래가치가 높을 전망이다”고 분석했다.

길해성 기자 hsgil@skyedaily.com 기자페이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