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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유한국당 민경욱 의원 [사진=뉴시스]
민경욱 자유한국당 의원이 문자 메시지를 보낸 국민에게 실명이 적힌 답장을 보내 논란이 된 가운데 그 방법에 대해 민 의원이 ‘콜앱(Call App)’을 이용했다고 밝혔다.
콜앱은 저장돼 있지 않은 번호로 전화가 올 때 상대방의 이름이 뜨는 어플이다. 주로 광고나 보이스피싱 차단 목적으로 사용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2일 다수의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민경욱 의원에게 항의 문자 메시지를 보내니 실명을 적어 답장하더라”는 내용의 글이 여럿 게시됐다. 이에 다수의 누리꾼들은 “민간인 사찰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
한 누리꾼은 민 의원에게 항의 문자 메시지를 보낸 뒤 “더 이상 괴롭히시면 자위 조치를 하겠습니다. 친절한 경고입니다”라는 내용의 답장을 보냈다. 그 뒤 누리꾼이 “번호를 어떻게 아시고 등록하셨는지도 답변 부탁한다”고 문자 메시지를 보내자 민 의원은 ‘Callapp(콜앱)’이라는 단어만 적힌 답장을 보냈다.
이 같은 문자 메시지 답장이 논란으로 번지자 민 의원은 23일 SNS를 통해 ‘문자폭탄 보낸 사람에게 보낸 저의 답’이라는 글을 올렸다.
SNS 글에서 민 의원은 “선생님의 이런 문자를 1000통 받는다고 생각해 보세요. 기분이 어떠실까요. 그게 협박이고 폭력입니다”며 “선생님은 그래도 내가 이제 선생님의 성함을 알고 제가 대응조치를 할 거라는 점을 알고 있기에 점잖은 표현을 쓰셨겠죠. 다른 이들은 그렇지 않습니다. 익명성 뒤에 숨어서 언어의 폭력을 휘두릅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성함은 문자나 전화가 오는 순간 전혀 모르는 사람이라도 제 화면에 뜹니다, 1초도 안 걸립니다. 그런 앱들은 많습니다. 사찰이 아닙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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