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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공동주택 분양승인 실적이 지난해 5월의 절반 수준으로 드러나 건설·시공업계가 예상했던 정부의 승인 냉각기가 진행되고 있음을 암시했다.
27일 국토교통부가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공동주택 분양실적은 전국 2만6768호로 전년 동월대비 47.1% 감소했다. 누계로는 전년동기대비 41.7% 감소한 9만2699호다.
올해 들어 전년동월대비 증감률은 5개월 연속 감소하는 추세다. 지난달 누계 분양실적도 5년 평균인 13만호보다 28.5% 낮은 수준이다.
지역별로 수도권은 1만6864호, 지방은 9904호로 각각 33.3%, 60.9%가 감소했다. 유형별로 일반분양은 1만7031호가 승인을 받았고 이는 전년동월대비 약 60%가 감소한 것이다. 임대주택은 7425호로 24.4% 증가했다.
이와 관련해 권강수 한국창업부동산정보원 이사는 “지난 2014년 후반기부터 부동산 시장이 많이 풀려 2015년까지 허가가 많이 나왔다”며 “지난해에는 부동산 시장이 꺾일 것이라는 전망이 있었지만 강남 재건축 등 과열열기가 계속되자 건설·시공업계는 마지막 기회라는 생각으로 ‘11·3대책’ 이전에 정부로부터 무더기로 허가를 받고 집을 분양한 측면이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달 주택 착공 실적도 34.6%나 감소했다. 전국 3만4919호가 승인 받았고 전년동월대비 누계로는 전년동기대비 29.0% 감소한 16만8799호로 집계됐다.
지역별로 수도권은 1만7431호, 지방은 1만7488호로 전년동월대비 각각 34.1%, 35.1% 감소했다. 유형별로도 아파트 2만639호, 주택 1만4280호로 전년동월대비 각각 40.5%, 23.7%가 감소했다.
준공 실적의 경우 지난달 전국 3만6827호로 전년동월대비 0.1% 증가했고 누계로는 전년동기대비 3.0% 증가한 19만2658호로 나타났다.
수도권은 2만1685호로 전년동월대비 1.8%가 증가했고 지방은 1만5142호로 2.2% 감소했다. 유형별로는 아파트는 2만3080호로 전년동월대비 13.8% 증가, 주택은 1만3747호로 16.7%가 감소했다.
권 이사는 6·19부동산대책 이후 분양 전망에 대해 “현재 신규 분양 아파트들의 청약 정도는 양호한 수준이다”며 “미분양 아파트들도 규제에서 자유로워지면서 반사이익을 보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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