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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시내 한 아파트 단지 ⓒ스카이데일리
서울, 부산 등 일부 지역에 아파트 ‘수요쏠림’ 현상이 지속되면서 전국적으로 청약 양극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28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올해 하반기에는 전국에서 23만여 가구의 아파트가 공급될 예정이다. 이는 올해 상반기와 비교해 38%가량 분양물량이 늘어난 수치다.
특히 서울·경기·부산 등 일부 수요가 몰리는 지역에 분양예정물량이 집중됐다. 서울의 경우 4만5017가구가 분영 예정이다. 이는 지난 2001년 하반기 4만599가구 이후 최대 물량이다. 부산은 2만5963가구로 지난 2002년 상반기 2만3137가구 이후 최대 물량이 분양된다.
경기도의 분양예정물량은 7만2920가구로 전국의 하반기 지역별 분양예정물량 중에서 가장 많은 물량을 차지한다. 투자자들에게 인기가 높은 과천지식정보타운, 고덕신도시, 동탄신도시 등의 분양이 계획돼 있다.
반면, 충북, 전남 등 일부 지역의 분량물량은 적은 편이다. 충북지역의 올해 하반기 분양예정물량은 2922가구로 전국 최저를 기록했다. 전남, 대구, 대전이 각각 3832가구, 4821가구, 4842가구를 기록해 그 뒤를 이었다.
부동산114 관계자는 “분양권 전매를 소유권이전등기시까지 제한하는 등의 내용이 담긴 6·19 부동산 대책 여파로 하반기 분양시장 위축이 불가피할 전망이다”며 “그러나 이른바 되는 곳만 몰리는 청약 양극화 현상은 더욱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이혜리 도시계획연구소 이사는 “부동산 시장의 지역별 양극화는 오래전부터 있던 문제 역시 때문에 청약시장의 지역별 양극화 역시 충분히 예상됐던 일이다”며 “이번 부동산 대책은 결과적으로 지역별 양극화를 더 심화시키는 역할을 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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