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여름 ‘성수기’ 맞았다…규제 혼란 속 분양 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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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3일부터 전매 지역 확대 및 8월 추가 부동산 대책에 투자자·수요자들 고심

정유진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17-06-29 15:26:38

▲ ⓒ스카이데일리

최근 몇 년간 7월~8월에도 분양 물량이 쏟아지면서 부동산은 여름에 비수기라는 말이 무색하게 들리지만 6·19부동산대책과 오는 8월 발표될 추가 규제로 예비 청약자들이 고심은 깊어질 것으로 보인다.

부동산시장분석업체 부동산인포는 3분기(7월~9월) 전국에서는 일반분양가구를 기준으로 총 6만7590가구가 분양을 계획 중인 것으로 집계됐다고 29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동기 보다 479%(2470가구) 증가한 수준이다.

물량은 쏟아져도 3분기 시장에는 불안감 조성됐다. 지난 19일 정부가 발표한 부동산책에 내달 3일 이후 조정대상지역에서 입주자모집공고 된 단지들은 LTV(주택담보대출)와 DTI(총부채상환비율) 규제 비율이 강화됐기 때문이다. 잔금대출은 DTI가 적용되고 이미 공고된 단지도 3일 시행일 이후 분양권이 전매되는 경우 바뀐 규제가 적용된다.

이에 더해 정부는 오는 8월 부동산종합대책을 추가적으로 내놓을 것을 시사해 올 3분기 분양시장은 물량과 규제 사이에서 예비청약자들의 적잖은 혼란이 예상된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서울이 1만1590가구로 지난해보다 무려 9429가구나 증가했다. 부산은 7496가구 증가한 1만45가구, 인천은 4236가구 증가한 8447가구, 충북은 1879가구 증가한 2934가구 등이다.

권역별로는 수도권이 지난해 대비 4294가구가 증가해 3만8454가구이며 지방광역시는 5007가구를 증가해 1만4435가구가 증가했다. 지방도시의 경우 6831가구가 감소한 1만4701가구로 물량이 줄었다.

▲ⓒ스카이데일리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3분기 부동산 분양과 관련해 “내달 3일 이후 분양시장은 조정대상 지역 중 과열지역의 전매금지 확대된다”며 “집단대출 DTI시행 등으로 가수요의 감소가 예상돼 자금력 있는 실수요자들은 당첨가능성이 높아질 전망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다만 버써부터 6·19부동산대책의 실효성 논란과 규제를 피하려는 수요가 몰리면서 일부 지역에서는 과열된 양상을 보이고 있다”며 “정부에서 규제 지역을 더 확대하거나 추가 규제카드를 꺼낼 수 있는 만큼 오랫동안 단지를 선별해 청약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한편 3분기 수도권 주요 분양예정단지는 4곳이다. 대우건설은 서울 노원구 상계뉴타운 4구역에 전용면적 90㎡~104㎡, 총 110가구가 입주하는 상계역 센트럴 푸르지오를 7월 분양한다.

대우건설은 또 경기 고양시 지축동 고양지축지구 B4블록에 전용면적 78!~84㎡, 총 852가구를 짓는 지축역 센트럴 푸르지오를 분양할 예정이다.

효성이 서울 용산구 한강로3가 용산국제빌딩 4구역에 전용면적 40㎡~237㎡, 총 1140가구(임대 194가구)를 짓는 용산 센트럴파크 해링턴 스퀘어를 분양한다.

포스코건설도 인천 송도국제도시 랜드마크시티 M1블록에 전용면적 84㎡~95㎡, 총 2230가구, 오피스텔 전용면적 29㎡~84㎡, 총 1242실 총 3472가구 규모의 랜드마크시티 센트럴 더샵을 분양할 예정이다.

정유진 기자 jungyujin718@skyedaily.com 기자페이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