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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018년 동계올림픽 개최 예정지 평창 일대 전경 [사진=박미나 기자] ⓒ스카이데일리
서울의 첫 경전철이 지나는 강북 우이동에서 동대문구 신설동 인근 수혜 지역에 기대감이 감돌고 있다.
부동산114는 바로 내달 개통 예정인 우이동~정릉~성신여대역(4호선)~보문역(6호선)~신설동역(1·2호선)을 지나는 ‘우이신설선’이 우이동, 미아동, 수유동과 성북구 정릉동, 돈암동에 수혜를 줄 것이라고 30일 밝혔다.
우이동과 신설동을 연결하는 우이신설선은 서울에서는 처음으로 추진하는 경전철 사업으로 내달 말 개통을 앞두고 있다. 총 거리는 11.4㎞이고 정거장 13곳, 차량기지 1곳이 들어서게 된다.
실제 이달 초 KB부동산 시세에 따르면 우이 신설선에 생기는 솔샘역과 삼양동사거리역 사이 초역세권에 위치한 ‘두산위브트레지움’은 지난달 매매 상위 평균가(전용 59.54㎡ 기준)가 4억2250만원으로 지난 2012년 3억7000만원보다 5250만원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전세 상위평균가도 3억5200만원으로 5000만원 정도 상승했다.
두산위브레지움 바로 옆에 있는 ‘삼성래미안트리베라 2차’가 가장 큰 폭의 매매가 상승률을 보였다. 매매 상위 평균가는 전용 59.54㎡ 기준 4억5000만 원으로, 2년 새 7250만 원 상승했다. 전셋값도 2년 전보다 7000만 원 상승해 6500만원을 기록했다.
이외에도 ‘SK북한산시티’, ‘벽산라이브파크’와 미아뉴타운 내 역세권 아파트에도 우이신설선에 따른 긍정적인 부동산 호재의 기운이 감돌고 있다.
한편 부동산114에 따르면 우이신설경전철 외에도 올해 개통 예정인 곳이 4곳이 더 있다. 이달 개통되는 구리시 토평동에서 포천시 신북면을 잇는 고속도로는 총 연장 50.54㎞ 구간이다. 지난 2012년 9월 착공했으며 구리·남양주·의정부·양주·포천 등 경기 중북부 5개 지자체를 통과한다.
해당 고속도로는 구리에서 서울~세종고속도로와 연결돼 호재가 예상되는 곳이다. 오는 2022년에는 안성, 2025년에는 세종시까지 각각 연장될 예정이다.
원주~강릉 복선철도(120.7㎞)는 오는 하반기 중 개통된다. 청량리에서 강릉까지 1시간 12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오는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기간에는 인천국제공항에서 강릉까지 1시간52분이면 도착이 가능하다. 개통 시 횡성, 둔내, 대관령 등 관광자원 개발에 따른 주변 토지가격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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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이신설선 노선도(일부 역명 가칭) ⓒ스카이데일리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지원을 위한 수색~서원주간 기존 노선도 올해 말까지 고속화 된다. 수색~청량리~서원주(108.4㎞)간 기존선 고속화 및 시설개량이 이뤄지면 강원도까지 이동 시간이 단축된다.
해당 공사는 고속열차가 운행할 수 있도록 기존선을 개량하는 사업으로 청량리·망우역을 개량하는 1단계 사업이 지난해 마무리됐다. 수색~용산 간 신경의선, 용산~청량리 간 경원선, 청량리~서원주를 잇는 중앙선 개량 사업이 진행 중에 있다.
오는 12월에는 동해선(포항~영덕 구간)도 새로 뚫린다. 동해선은 장기적으로 삼척까지 연장돼 영동선과 연결된다. 동해선 영덕 연장은 철도 불모지였던 포항 이북 지역과 경북 동해안에 철도가 들어오면서 관광 활성화와 교통 개선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성남~장호원을 연결하는 자동차전용도로는 성남 중원구 여수동~이천 부발읍 응암리 총 47.3㎞를 잇는다. 서쪽으로 안양-성남고속도로, 동쪽으로 광주-원주고속도로(제2영동고속도로)와 연결된다.
이미 17.4㎞ 구간이 개통됐고 나머지 구간은 올해 말 개통된다. 판교와 여주를 잇는 경강선이 지난해 9월 개통했고 연말 성남~장호원간 자동차전용도로가 뚫리면 경기 광주나 이천 지역 등에서 서울 접근성이 더욱 좋아질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임병철 부동산114연구원은 “고속도로나 철도, 지하철 등 광역 교통망 확충은 부동산시장에서 최고의 호재로 손꼽힌다”며 “도로나 철도 등 교통인프라가 조성되면 그 주변으로 주거수요가 몰리고 부동산 시장도 활성화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지하철역 주변이나 도로가 잘 갖춰진 지역은 유동인구도 풍부해져 상권이 활기를 띠는 경우가 많고 상가나 오피스텔 등 수익형 부동산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진다”며 “개통하는 주요 교통망을 관심 있게 살펴 볼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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