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부 부동산 대책 불구…청약 시장 ‘뜨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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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달 5만4000가구 청약 대기…첫 주에만 약 1만4000가구

이경엽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17-06-30 16:00:04

▲ 서울 시내 한 아파트 단지 ⓒ스카이데일리

정부가 부동산 시장을 안정화하겠다며 내놓은 6·19대책에 불구하고 경기·인천 등 수도권 지역의 청약 시장은 아직 뜨거운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리서치회사 닥터아파트는 다음 달 4일부터 7일까지의 다음 달 첫째 주의 분양물량은 총 23곳, 1만4402가구라고 30일 밝혔다. 다음 달 중으로 전국에서 약 5만4000가구가 청약을 기다리고 있다.

특히 6·19대책을 통해 전매제한 강화되는 등의 조치가 취해졌음에도 불구하고 서울·경기 등 수도권 지역의 청약 물량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다음 달 4일에는 한국토지주택공사가 경기도 고양시 향동동 향동지구 S1·S2 블록에 짓는 공공임대 아파트를 공급한다. S1 블록 1521가구, S2 블록 403가구 등 총 1924가구가 공급된다.

향동지구는 경의선·공항철도 등을 이용할 수 있고 마포구 상암동과 인접해 상암지구의 인프라도 누릴 수 있다. 특히 10년 뒤 분양전환 가능한 임대주택이라는 특징이 있다.

다음 달 5일에 고덕주공, 용산, 판교 등 사람들의 시선을 끄는 주요한 단지들에서 청약접수가 시작된다.

현대산업개발은 서울시 강동구 상일동 고덕주공5단지를 재건축하는 ‘고덕 센트럴 아이파크’를 5일 분양한다. 총 1745가구 중 일반분양은 723가구다.

고덕 센트럴 아이파크는 지하철 5호선 상일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단지 인근에 고일초, 고덕초중, 상일여중고, 한영중고, 한영외고, 배재고 등이 위치해 학군이 우수하다. 또 명일공원과 상일공원이 있어 주거 환경도 쾌적하다.

효성은 용산구 한강로3가에 위치한 ‘국제빌딩 주변 제4구역 도시환경정비사업’을 재개발해 지어진 주상복합아파트인 ‘용산 센트럴파크 효성해링턴 스퀘어’를 분양한다. 총 1140가구 중 일반분양 물량은 687가구다.

용산 센트럴파크 효성해링턴 스퀘어는 1호선 용산역과 4호선 신용산역이 도보 10분 이내 있어 교통이 매우 편리하다. 또 단지 인근에 243만㎡ 규모의 용산공원이 조성돼 용산공원과 한강 조망권도 갖출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포스코건설은 성남시 분당구 백현동에 공사 중인 ‘판교 더샵 퍼스트파크’를 분양한다. 총 1223가구 중 일반분양은 1100가구다.

판교 더샵 퍼스트파크는 판교신도시에서 4년 만에 신규 공급되는 아파트다. 인근에 신분당선 판교역이 위치해 있어 강남까지 네 정거장이면 이동이 가능하다. 또 현대백화점, 롯데마트 등 생활 인프라가 풍부하고 낙생고, 서현고, 보평고, 성남외고 등 교육환경이 우수하다.

오는 6일에는 고양 지축지구와 인천 송도 등에서 청약접수가 진행된다.

대우건설은 고양시 덕양구 지축지구 B4 블록에 짓는 ‘지축역 센트럴 푸르지오’ 852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축역 센트럴 푸르지오는 지하철 3호선 지축역이 도보 5분 거리다. 은평 뉴타운과 가까워 편의시설이 풍부하다. 북한산, 노고산, 오송산, 창릉천 등이 인접해 주거환경도 쾌적하다.

포스코건설은 인천 연수구 송도동 송도국제도시 8공구 M1 블록에 짓는 주상복합아파트인 ‘랜드마크시티 센트럴 더샵’을 분양한다. 아파트는 분양물량은 2230가구이고 오피스텔 분양물량은 1242실이다.

닥터아파트 김수연 리서치팀장은 “정부에서 아무리 부동산 대책을 내놨다고는 하지만 아직 청약 시장의 열기가 가라앉지 않은 것은 사실이다”며 “특히 일부 단지들은 올해 안으로 청약에 들어가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말했다. 이어 “계속해서 수도권 등의 지역에 청약 시장의 훈풍이 지속 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경엽 기자 yeab123@skyedaily.com 기자페이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