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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명박 전 대통령 [사진=뉴시스]
이명박 전 대통령이 버락 오바마 미국 전 대통령과 4년 만에 재회할 예정이다.
오바마 전 대통령은 3일부터 4일까지 양일 간 서울워커힐 호텔에서 열리는 ‘제8회 아시아리더십콘퍼런스’ 참석을 위해 미쉘 오바마 여사와 두 딸과 함께 한국을 방문한다.
아시아리더십콘퍼런스는 매년 대한민국 서울에서 열리는 국제회의다. 조선일보 주최 하에 개최되며 세계의 정치 지도자들과 석학들이 아시아 및 세계 주요 이슈들에 대해 논의하는 자리다. 오바마 전 대통령은 이번 콘퍼런스의 기조연설자로 나설 예정이다.
지난달 오바마 전 대통령의 방한 계획이 전해지자 일각에서는 정치적 의도에 대한 다양한 해석이 나오기도 해다. 하지만 오바마 측은 “재임시절 관계를 쌓았던 외국 정상을 만나는 상징적인 행사다”고 설명했다.
오바마 전 대통령은 퇴임 후 마테오 렌치 전 이탈리아 총리,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데이비드 캐머런 전 영국 총리, 쥐스탱 트리도 캐나다 총리 등을 만난 바 있다.
오바마 전 대통령은 지난 2009년 1월 미국 대통령으로 취임했으며 2013년 2월 이 전 대통령이 퇴임하기 전까지 4년 동안 이 전 대통령과 임기를 함께했다.
두 전 대통령은 재임 기간 중 총 일곱번 정상회담을 했으며 지난 2013년 4월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 기념관 헌정식 이후 만난적이 없다.
3일 이 전 대통령과 오바마 전 대통령은 약 30분 간 면담을 진행할 예정이다. 면담을 통해 두 전 대통령은 재임 시절 양국 발전을 위해 함께 노력해 온 성과에 대해 의견을 나눌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최근 한미 외교의 이슈로 떠오르고 있는 한·미자유무역협정(FTA)에 대한 논의가 이뤄질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한·미FTA는 이 전 대통령 재임 기간에 비준이 이뤄진 협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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