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 새 리더 홍준표, 수십억 부동산 재산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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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 아파트 두 채, 공직자재산 신고…실제 매매가와 차이 16억원

길해성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17-07-03 13:22:07

▲ 서울 송파구 잠실7동 아시아선수촌아파트 전경 ⓒ스카이데일리

자유한국당 신임 당대표에 홍준표 후보가 선출된 가운데 그의 부동산 재력에도 새삼 이목이 쏠리고 있다.

3일 기준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의 ‘2017년 고위공직자 정기재산변동사항자료’에 따르면 홍 후보의 재산은 지난해 25억3763만1000원에서 올해 25억5554만3000원으로 1791만2000원 늘었다.

세부적으로 홍 후보는 19억9200만원 상당의 부동산 두 채를 신고했다. 하나는 본인 명의의 서울 송파구 잠실7동의 아시아선수촌아파트이며 나머지 하나는 차남 명의의 서울 송파구 잠실동의 리센츠아파트다. 두 아파트의 실제 매매가는 약 36억원으로 신고가액과는 16억원이 넘는 차이를 보였다.

한 업계관계자는 “현행 고위공직자 재산신고 규정에 따르면 보유하고 있는 부동산에 대해 공시가격으로 신고하도록 돼 있다”며 “이에 따라 신고액과 매매가의 차이가 있는 것이다”고 설명했다.

홍 지사가 소유하고 있는 아시아선수촌아파트는 공급면적 187.52㎡(약 57평), 전용면적 151.01㎡(약 46평) 규모다. 인근 부동산에 따르면 시세는 약 24억원에 형성돼 있다. 홍 후보는 이 아파트를 10억7200만원이라고 신고했다.

아시아선수촌아파트는 지하철 2·9호선 종합운동장역 인근에 있다. 등기부등본에 따르면 홍 후보는 이 아파트를 1997년 1월에 매입했다. 그가 신한국당 소속으로 서울 송파갑 국회의원으로 재직 중일 때다.

차남 명의의 잠실동 아파트인 리센츠아파트는 2008년부터 입주를 시작했으며 총 5563세대, 65개동의 대단지로 구성됐다. 단지 내에 잠신중학교와 잠신고등학교가 있으며, 지하철 2호선 잠실새내역이 인근에 있어 대중교통 또한 편리한 곳으로 꼽힌다. 9억2000만원에 신고한 해당 아파트의 현재 시세는 약 12억원에 형성돼 있다.

그 외 재산으로 예금은 본인 2억326만5000원, 배우자 7억7972만1000원, 차남 2억4128만7000원 등 총 12억2427만3000원이다. 배우자 명의로 현금 5000만원도 보유하고 있다. 회원권은 본인 소유의 콘도미니엄 회원권(1680만원)과 부인 소유의 콘도미니엄 회원권(1380만원)·골프 주중회원권(2160만원) 등 총 5220만원이다.

이외에도 배우자 명의의 2008년식 제네시스(3342㏄)와 차남 명의의 2012년식 i40(1700㏄)을 신고했다. 본인 소유의 차량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3일 열린 제2차 자유한국당 전당대회에서는 당대표로 홍준표 후보가 선출됐다. 홍 후보는 합산 투표 결과 5만1891표로 당선됐고, 원유철 후보는 1만8125표, 신상진 후보는 8914표에 그쳤다. 8명의 최고위원 후보 중 4명이 최고위원으로 당선돼 자유한국당은 새 지도부를 꾸리게 됐다.

길해성 기자 hsgil@skyedaily.com 기자페이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