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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산농가에서 가축의 건강상태 점검과 관리가 훨씬 수월해질 전망이다.
SK텔레콤(이하 SKT)과 바이오벤처기업 유라이크코리아는 오늘(10일) IoT 전용망 ‘로라(LoRa)’를 활용해 소의 이력을 관리하고 질병·임신 등 소의 신체 변화를 모니터링하는 ‘라이브케어(Live Care)’서비스를 공동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라이브케어는 소의 첫 번째 위(반추위)에 로라 통신 모듈을 탑재한 바이오캡슐을 투입해 소의 체온과 산도(pH) 등을 상시 모니터링 하여 소의 질병 징후와 발정 탐지, 수정 적기 예측, 분만 징후 파악, 물 마심 횟수제공하는 서비스다.
바이오캡슐은 기존 소의 체외 부착형 제품의 단점을 보완한 것으로 사탕수수 및 옥수수 재질로 제작한 친환경 캡슐이다. 이는 파손이나 외부 온도에 영향을 받지 않고 체온 변화를 통한 질병·발정·임신 등의 징후를 정확히 파악할 수 있다.
또한 캡슐에 로라 네트워크 모듈이 탑재돼 측정 데이터 전송을 위해 축사 내 별도 통신 네트워크 구축을 해야 하는 기존 제품과 차별화를 뒀다. SKT는 안정적 서비스를 위해 바이오캡슐을 사용하는 모든 농가에 로라 기지국을 무상 설치할 예정이다.
바이오캡슐을 통해 측정된 소의 정보는 로라 기지국을 통해 서버로 전송돼 특정 패턴에 대한 분석 후 이상 징후 감지 시 농장주 스마트폰·PC로 알림이 전송된다. 농장주는 이를 통해 사육하는 소의 개체별로 측정된 질병 유무 및 번식 일정 등을 그래프로 확인할 수 있어 체계적인 축산이 용이해진다.
SKT와 유라이크코리아는 라이브케어 서비스 확대를 위해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해 서비스 고도화 및 제품 소형화, 글로벌 사업 공동 추진 등을 협력하기로 했다.
양사는 바이오캡슐을 통해 소의 체내 데이터는 물론 농장주 경험 데이터도 함께 축적하고 인공지능 기술도 접목해 패턴에 따른 질병 종류를 정확하게 파악하고 사전에 감지하는 서비스로 고도화할 예정이다.
또한 안전한 먹거리를 위해 투여된 바이오캡슐 상태를 한 눈에 모니터링 할 수 있는 관제 시스템과 가축 전염병 예방을 위한 단체 알람 송출 시스템도 마련할 계획이다.
SKT 차인혁 IoT 사업본부장은 “SK텔레콤이 구축한 IoT 전용망 로라가 가축관리에 활용되는 첫 사례로, 축산농가들에게는 실질적 가치를 제공하는 것뿐만 아니라 안전한 먹거리 창출에 기여함으로써 국민들에게 사회적 가치를 제공하는 좋은 사례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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