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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자만 고객’…씨티銀, VVIP용 영업점 개점 ‘빈축’

고객 불편 ‘반대’ 속 대규모 지점 통·폐합 강행과 상반 행보…비판 급증

이기욱기자(gwlee@skyedaily.com)

기사입력 2017-07-10 13:1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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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씨티은행 ⓒ스카이데일리
 
대규모 지점 통폐합으로 논란이 되고 있는 한국씨티은행이 VVIP용 영업점을 새롭게 개점한다고 밝혀 비판의 도마에 올랐다. 일반영업점을 대거 폐지 축소하는 과정에서 직원들의 반발을 사고 있는 가운데 VVIP고객만을 위한 영업점은 늘리고 있어 고객 차별 논란에 휩싸였다. 
 
씨티은행은 10일 강남지역 VVIP고객을 타깃으로 하는 자산관리영업점 ‘도곡센터’를 오픈한다고 밝혔다. 도곡센터는 서울 강남구 도곡동 SEI빌딩 6층에 위치해 있다. 개인고객전담 직원과 포트폴리오 상담사, 투자·대출·외환 전문가 50여명을 포함한 70여명이 근무하며 차별화된 자산관리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씨티은행에 따르면 도곡센터는 씨티은행의 자산관리 센터 중 가장 많은 수의 고객 상담실(26개)을 구비하고 있다. 강남권 지역의 VVIP고객들이 원하는 시간에 언제든지 편리하게 상담 받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특히, CPC(씨티골드 프라이빗 클라이언트, Citigold Private Client) 고객을 위해서는 상담실, 세미나, 라운지 공간 등도 제공된다. CPC고객은 10억원 이상 예치자산가군을 뜻한다. 2억원 이상 10억원 미만의 씨티골드(Citigold)고객을 위한 16개 상담실도 갖춰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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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한국씨티은행]
 
브렌단 카니 소비자금융 그룹장은 “도곡센터 개점을 통해 강남 지역 VVIP 고객들을 위한 국내 최고 수준의 자산관리서비스를 제공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도곡센터 개점을 두고 일각에서는 지난 7일 실시한 지점 통·폐합 문제와 상반된 행보라는 비판이 거세게 일고 있다. 당일 씨티은행은 5개 영업점(서울 올림픽훼미리지점, 역삼동지점, CPC강남센터, 과학기술회관 출장소, 경기 구리지점)을 폐쇄했다.
 
이는 지난 4월 발표한 지점 통폐합 계획에 따른 조치다. 씨티은행은 연내에 133곳의 지점을 32곳으로 대폭 축소할 방침이다. 선제적으로 이달 중 총 35개의 점포가 폐쇄될 예정이다. 비대면 거래가 증가하자 씨티은행은 비용절감 차원에서 통폐합 작업을 실시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씨티은행의 통폐합 계획은 발표와 동시에 각종 반발에 휩싸였다. 씨티은행 노동조합 측은 당시 “구체적 대안 없이 통폐합을 추진하고 있다”며 “점포 수를 100개 이상 유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지난달 15일에는 더불어민주당 의원 12인과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이 점포 통폐합 조치를 중단할 것을 촉하는 기자회견을 열기도 했다.
 
이들은 기자회견문을 통해 “국민피해를 일으키고 일자리중심 국정에 역행하는 점포폐쇄를 즉각 중단해야 한다”며 “공공성을 저버리고 서민에게 피해를 전가하려는 씨티은행 측의 점포폐쇄 시도를 절대 묵과할 수 없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한 금융소비자 단체 관계자는 “씨티은행은 부자고객만을 대상으로 영업하면서 금융 취약 지역민과 노년층이 겪을 피해를 외면하고 있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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