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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덜트시장 몸집이 커지자 대기업들도 이를 활용한 사업전개에 열을 올리는 모습이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의 ‘2016 콘텐츠 산업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키덜트 시장 규모는 2015년 5000억원대에서 매년 20%씩 성장해 지난해 1조원대를 돌파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롯데마트가 운영하는 온라인 완구몰 ‘토이저러스몰’은 오는 24일부터 내달 7일까지 ‘메가사이즈 로보트 태권V’ 피규어 프리오더를 단독으로 진행한다고 오늘(19일) 밝혔다.
롯데마트는 우리나라 토종 캐릭터로 자리 잡고 있는 로보트 태권V 피규어 제작을 통해 7080세대에게 향수를 선사하는 동시에 토종 캐릭터와 피규어의 대중화를 이루겠다는 방침이다.
이번에 롯데마트가 선보이는 피규어는 40cm 크기의 일반 도색 피규어 단일 구성 품목과 일반 도색 피규어 2개와 골드로 도색된 스페셜 피규어 세트 2가지로 구성됐다. 프리오더 기간 이후 제작에 들어간 피규어는 오는 12월 일괄 배송된다.
최근 AK플라자는 2014년 12월 수원AK타운점에 문을 연 키덜트존 ‘AK&’ 확대 운영에 들어갔다. AK&은 2030세대에게 큰 호응을 얻으면서 전년동기대비 40% 매출 신장을 달성한 바 있다.
AK플라자는 확장하는 키덜트 시장에 발맞춰 신규 브랜드 ‘건담베이스’와 ‘마블스토어’를 입점하고 기존에 있던 미니카 전문업체 ‘타미야’, 조립식 블록 완구 ‘레고’, 드론 브랜드 ‘헬셀’ 등을 리뉴얼했다.
특히 이번에 들어선 건담베이스는 프라모델 전문업체 ‘반다이’의 국내 10번째 매장으로 경기도에는 최초로 입점해 건담 프라모델 마니아층 사이에서 큰 인기를 얻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현대자동차는 타미야에 자사의 ‘아반떼 스포츠’ 정식 라이선스를 제공하고 미니카 ‘미니사구 아반떼 스포츠 TKC버전’ 기획·제작에 참여했다. 미니사구 제작을 위해 현대차는 아반떼 3D 그래픽 데이터를 제공하고 타미야는 아반떼 스포츠 소재를 사용해 실제와 외관이 똑같은 미니카를 선보였다.
현대차는 자동차 관련 상품화를 위해 그동안 타미야 뿐만 아니라 국내 프라모델 업체 ‘아카데미과학’과 함께 제네시스 쿠페, i20 WRC 등 주력 차량의 프라모델을 제작해 출시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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