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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영준 오뚜기 회장이 청와대에 초청된 배경에 대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오는 27일 열릴 문재인 대통령과 기업인들과의 대화에 중견기업 중 유일하게 오뚜기가 포함됐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고 함태호 전 오뚜기 명예회장과 아들 함영준 오뚜기 회장의 대물림되는 선행이 주목을 받고 있다.
오뚜기는 지난해 9월 별세한 창업주 고 함태호 오뚜기 명예회장이 보유했던 오뚜기 주식 46만5543주(13.53%)가 함영준 오뚜기 회장에게 상속됐다고 공시를 통해 밝혔다. 함 회장은 해당 주식에 대한 세금 1500억원을 5회에 분납하겠다고 밝혔다.
30억원이상의 주식 상속세는 50%다. 대기업들이 2,3세 경영을 이어갔지만 편법증여 문제가 항상 거론돼 왔던 만큼 함 회장의 이 같은 공언은 재계의 ‘미담’으로 불리고 있다.
이 밖에도 오뚜기는 1%대의 낮은 비정규직 비율과 몰래한 선행 등으로 ‘노블리스 오블리주’를 실천하는 기업이란 평을 받기도 했다.
관련업계 등에 따르면 얼마 전 고 함 명예회장이 1992년부터 세상을 떠나기 직전까지 무려 24년이 넘는 시간동안 심장병 어린이들을 꾸준히 후원해 온 사실이 알려지기도 했다. 세상을 떠나기 불과 3일 전인 지난해 9월 9일 고 함 명예회장은 오뚜기 주식 10만5000주를 오뚜기 재단에 증여했다. 그는 앞서 2015년 11월에도 오뚜기 주식 3만주를 밀알복지재단에 기부한 바 있다.
아울러 오뚜기는 서민 물가를 고려해 라면 값을 10년째 올리지 않고 있고 있어 일부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갓뚜기’라는 별명까지 얻고있다. ‘갓뚜기’는 신을 의미하는 영어 갓(god)과 오뚜기를 합친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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