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악재 홈쇼핑 노리는 뷰티업계…매출 ‘껑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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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GE 20's' 홈쇼핑 성공으로 오프라인 진출…업계 1위도 군침

김민아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17-07-25 12:12:42

사드로 인한 악재가 계속되며 뷰티업계가 채널 다변화를 위한 홈쇼핑 공략에 나섰다.

생활뷰티기업 애경은 25일 기능성화장품 브랜드 ‘에이지투웨니스(AGE 20's)’가 홈쇼핑에 편중됐던 매출구조에서 벗어나 면세점, 온라인 등 판매채널을 확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에이지투웨니스는 지난 2013년 9월 홈쇼핑 채널을 통해 처음 공개됐다. ‘견미리팩트’로 인기를 끈 ‘에센스 커버팩트’는 지난해 출시 3년 만에 누적매출 2000억원, 누적 판매량 1300만개를 돌파했다.

판매 호조로 애경은 채널 다변화에 집중했다. 지난 2015년 에이지투웨니스 전체매출 중 홈쇼핑 매출은 97.2%를 차지했지만 지난해 72%, 올해 상반기 52.3%로 대폭 축소됐다. 반면 홈쇼핑 외 매출은 2015년 2.8%에서 지난해 28%, 올해 상반기 47.7%로 확대됐다.

특히 지난해 동기대비 홈쇼핑 매출이 23.4% 성장했지만 홈쇼핑 외 비중이 확대돼 건전한 채널 다변화를 이뤘다는 평가다. 에이지투웨니스는 올해 상반기 전년 동기대비 2배 이상의 매출이 성장했다.

이어 2015년 12월 HDC신라면세점, 갤러리아면세점63등 시내면세점 입점을 시작으로 지난해는 신세계·두타·신라면세점에 잇따라 입점했다. 소비자 요청에 따라 지난해 9월 AK플라자 수원점에 오프라인 공식 1호점을 오픈하며 백화점에도 진출했다.

화장품업계 1, 2위를 차지한 아모레퍼시픽과 LG생활건강도 홈쇼핑 전용 제품을 선보였다. 아모레퍼시픽은 2008년 아이오페 에어쿠션을 출시했다. 당시 TV 광고 없이 홈쇼핑에서만 판매했지만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출시 첫해 28억원의 매출을 기록했고 2009년 81억원, 2012년 837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이어 아모레는 1994년 출범한 뷰티브랜드 ‘베리떼’를 2012년 이후 홈쇼핑, 드럭스토어 등 채널로 유통 전략을 변경했다. 베스트셀러인 ‘베리떼 멀티쿠션’을 지난 2014년 일러스트레이터 황은아 작가와 협업해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를 재해석한 리미티드 에디션을 선보였다. 홈쇼핑 런칭 후 1분에 1000만원 이상 매출을 올렸고 ‘홈앤쇼핑’에서는 창사 이래 분당 주문액(분당 1400만원)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LG생활건강은 2012년 상반기 롯데홈쇼핑에서 프리미엄 화장품 브랜드 이자녹스의 ‘진동 파운데이션’이 11만5000개가 판매돼 히트상품 4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이어 지난달 17일 이자녹스의 신제품 ‘듀얼 커버쿠션’을 홈쇼핑에서 처음 선보였다.

김민아 기자 jkimmina@skyedaily.com 기자페이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