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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이 주요 자회사 및 계열사의 실적 상승효과를 톡톡히 봤다.
SK텔레콤은 27일 2017년 2분기 매출 4조3456억원, 4233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과 영업이익의 경우 자회사 SK브로드밴드·SK플래닛 등의 수익성 개선과 신규사업 성장이 실적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
SK브로드밴드 매출은 UHD(Ultra High Definition Television·초고선명텔레비전) 셋톱박스 가입자 150만명 돌파 및 유료 콘텐츠 소비고객 증가로 지난해보다 1.9% 상승한 7301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분기 실적 사상 최대치인 316억원을 기록했다.
적자가 지속되며 SK텔레콤의 골칫거리로 불려온 SK플래닛은 11번가의 성장으로 매출과 수익성 모두 개선됐다. 전년동기대비 매출은 5.4% 증가한 2740억원을 달성했으며 영업손실 폭은 351억원 줄었다.
하지만 자회사들의 실적이 개선된 반면 SK텔레콤 별도 기준 실적은 신통치 못하다. 매출은 0.6% 오른 3조920억원에 그쳤으며 영업이익은 4623억원을 기록하며 전년동기대비 3.3% 하락했다.
SK텔레콤의 연결 당기순이익이 급증한 것은 반도체 호황으로 최대 이익을 달성한 SK하이닉스의 영향이 컸다는 평가다. SK텔레콤 2분기 연결당기순이익은 SK하이닉스의 지분법 이익 상승 등의 영향으로 전년동기대비 113.2% 증가한 6205억원을 기록했다.
한편, SK텔레콤은 지난 5월 말 기준 SK하이닉스의 지분 20.07%를 보유하고 있는 최대주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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