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통3사, 거듭된 성장세…2분기 실적 ‘견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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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IPTV, LG유플러스 유무선, SKT 자회사 수익성 개선 등 성장 견인

유은주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17-07-28 13:01:17

국내 3대 이동통신사 모두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KT는 28일 2017년 2분기 매출 5조8425억원, 영업이익 4473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2.9%, 4.8% 증가한 수치다. BC카드가 보유한 마스터카드 지분 매각으로 인한 일회성 이익인 400여원을 제외하더라도 전 분기 대비 4000억원이상의 영업이익을 올린 셈이다.

특히 KT가 신성장동력으로 삼고 있는 미디어와 스마트에너지분야의 성장이 두드러진다. 미디어·콘텐츠는 전년 동기 대비 20% 가까운 성장세를 보였으며, 스마트 에너지는 올 상반기에만 지난해 연간 매출(420억원)을 상회하는 467억원을 기록했다. 인터넷, 금융 분야에서도 성장세를 이어갔다. KT의 인터넷사업 매출은 지난 2015년 2분기 이후 전 분기 대비 꾸준히 늘고 있다.

무선사업의 경우 IoT 가입자 증가와 유선 기가 인터넷 가입자가 꾸준히 늘어나 견조한 실적 상승을 이끌었다.

LG유플러스와 SK텔레콤은 앞서 27일(어제) 실적을 발표했다. LG유플러스는 이통3사 중 가장 큰 성장률을 보였다. LG유플러스는 유·무선 사업의 고른 성장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15.5% 성장한 2080억원을 기록했다.

총 매출은 4.5% 증가한 3조97억원, 영업수익(총 매출에서 단말수익을 제외한 수익)은 4.2% 증가한 2조3336억원을 기록했다. 당기순이익은 영업이익 성장 등에 힘입어 4.2% 증가한 1362억원을 달성했다.

유선수익이 개선도니 배경에는 IPTV가 한 몫 했다. 가입자(셋톱박스 기준)가 전년 동기 대비 15.9% 증가한 331만명을 기록하며 TPS 수익 (IPTV·초고속인터넷·인터넷전화, 데이터, 전화수익을 합산한 수익) 총 4299억원을 달성하는 데 일조했다.

무선수익은 LTE가입자와 월 평균 데이트 사용량 증대로 지난해 동기대비 3.2% 증가한 1조4016억원을 기록했다.

SK텔레콤의 경우 별도 영업이익은 오히려 전년동기대비 3.3% 감소한 4623억원을 기록했지만 자회사의 실적개선 효과로 2분기 실적 상승을 이뤄냈다.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8%, 3.9% 증가했다. 자회사 SK브로드밴드는 분기 실적 사상최대 영업이익을 달성했으며 적자를 이어오던 SK플래닛은 영업손실 폭이 감소했다.

또 SK텔레콤이 20.07%(2017년 5월 기준)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SK하이닉스가 최대 실적 달성을 함으로써 지분법 이익이 상승해 연결 당기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13.2% 증가한 6205억원을 기록했다.

유은주 기자 dwdwdw0720@skyedaily.com 기자페이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