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철 숙박·여행·항공·렌터카 피해 조심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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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8월 소비자 피해 급증…소비자원·공정위 ‘피해주의보’ 발령

배수람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17-07-28 14:25:20

휴가철을 맞아 소비자 피해가 급증하자 한국소비자원(이하 소비자원)과 공정거래위원회(이하 공정위)가 소비자들에게 주의를 당부했다.

소비자원과 공정위는 오늘(28일) 휴가철 소비자 피해가 빈번한 숙박·여행·항공·렌터카 분야에 대해 피해주의보를 공동 발령했다.

소비자 피해건수가 증가 추세에 있는 숙박·여행·항공·렌터카 등은 소비자들이 휴가를 많이 떠나는 7~8월에 그 피해가 집중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여름 휴가기간이 대부분 7월 말과 8월 초에 집중되면서 순간적으로 휴양·레저 분야의 공급이 수요보다 많아지는 공급자 위주의 시장이 형성되기 때문인 것으로 파악된다.

지난 3년 동안 소비자원이 해당 피해구제 접수현황을 살펴본 결과 2015년 2396건이었던 피해건수는 작년 3055건으로 늘었다. 올해 6월까지 피해건수는 1648건으로 집계됐다.

대표적인 피해 사례는 해당 업체가 예약 취소·변경 시 약관에서 명시한 환불금 지급을 거절하거나 과도하게 위약금을 요구하는 경우였다.

소비자원과 공정위는 이 같은 소비자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상품을 선택할 때 가격·거래조건·상품정보·업체정보 등을 종합적으로 비교해 신중하게 결정해야 한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숙박시설은 홈페이지 게시 가격과 숙박예약 대행사업자가 게재한 가격이 같은지 꼼꼼하게 비교·선택하고 여행상품의 경우에는 업체 부도 등으로 여행이 취소될 가능성은 없는지 영업보증보험에 가입돼 있는 믿을만한 업체인지 확인해야 한다.

렌터카 사고 발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자기차량 손해보험에 미리 가입하고 소비자가 부담해야 할 면책금을 미리 규정하는 업체 이용을 자제하라고 전했다. 또한 렌터카를 인수받을 때 외관의 상태와 연료량을 확인하고 사진이나 동영상으로 해당 내용을 촬영하고 계약서에 반드시 기재해야 한다.

아울러 여행상품은 특약사항이 있을 경우 계약해지 시 예상치 못한 위약금이 발생할 수 있으니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특히 할인항공권은 환불수수료가 높게 책정되는 경우가 있으므로 구매 전 환불조건을 꼼꼼히 확인할 필요가 있다. 여행지에서 피해를 입었을 경우에는 보상이 완료될 때까지 관련 증빙자료를 확보하고 항공 이용과정에서 발생하는 피해(위탁수하물 파손, 분실, 인도지연 등)는 공항 내 항공사 직원에게 즉시 피해사실을 신고해야 한다.

한편 소비자 피해가 발생하면 ‘1372소비자상담센터’ 또는 ‘행복드림 열린소비자포털’ 앱을 통해 피해구제를 신청할 수 있다.

배수람 기자 baebae@skyedaily.com 기자페이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