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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정부의 ‘도시재생 뉴딜’ 수혜지로 떠오르고 있는 서울 영등포구의 부동산 시장이 들썩이고 있다. 영등포의 아파트값 상승률은 서초, 송파 등을 제친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KB주택시장동향 자료(지난 24일 기준)에 따르면 서울 영등포구의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률은 0.37%를 기록하며 전국 1위를 기록했다. 이외에 나란히 0.36%를 기록한 노원구, 서초구, 송파구, 동작구 등이 그 뒤를 이었다.
부동산 업계에서는 영등포가 ‘도시재생 뉴딜’의 수혜지로 떠오르면서 투자자들이 몰리는 것으로 풀이하고 있다. 50조원 규모의 예산이 투입되는 ‘도시재생 뉴딜’은 매년 100곳씩 5년 동안 뉴타운·재개발 예정지인 노후주거지 500곳의 주거환경을 개선하는 사업이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서울과 수도권에는 총 573개 구역에서 재개발·뉴타운 사업이 진행되고 있다. 서울은 268개 구역에 조합원 수 6만6112명·경기도는 208곳에 5만6352명·인천은 97곳에 4만7320명이 포진해 있다.
특히 서울에서는 영등포구에 재개발·뉴타운구역이 가장 많은 곳으로 알려졌다. 신길뉴타운·영등포뉴타운 등 총 34곳(조합원 수 2967명)이 밀집해 있다.
부동산114 관계자는 “수도권 내 재개발·뉴타운 사업 현황을 분석한 결과 서울에서는 영등포가 기반시설이 열악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에 따라 향후 도시재생 뉴딜 정책의 우선순위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이외에 9호선 연장 등 교통인프라 확충 역시 영등포 아파트값 상승률을 견인했다는 의견도 나온다. KB부동산 관계자는 “영등포구는 9호선 연장, 신안산선 도림사거리역 확정 등 교통여건 개선에 따른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가격 상승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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