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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강회사 휴스틸이 ‘해고매뉴얼’과 ‘화장실 앞 근무’ 등으로 논란을 빚고 있는 가운데 휴스틸 소유주에 대해서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31일 금감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휴스틸의 최대주주는 박순석 신안그룹 회장이다. 지난 1분기 말 기준 27.72%를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휴스틸 대표이사직을 맡고 있는 박훈 사장(3.13%)을 비롯한 여섯 명의 아들들과 계열사(신안·그린씨앤에프대부) 등 특수관계인 지분까지 모두 합한 지분율은 52.23%다. 사실 상 박 회장 일가가 지배하고 있는 셈이다.
신안그룹은 1960년대 설립된 대성철강회사를 모태로 하고 있다. 박순석 회장은 무일푼으로 상경했지만 1980년 설립된 신안종합건설을 건설·레저·철강·금융 등의 사업을 영위하는 중견기업으로 성장시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현재 신안그룹은 신안, 신안종합레져, 신안개발, 신안상호저축은행, 그린씨앤에프대부, 프레빌 등 20여개의 계열사를 거느리고 있다. 휴스틸은 지난 2001년 신안그룹에 인수되며 계열사명단에 올랐다.
하지만 휴스틸은 최근 직원을 부당해고 뒤 복직한 직원을 화장실 앞에서 근무하게 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논란의 중심에 서게 됐다. SBS 등에 따르면 복직한 직원의 ‘해고매뉴얼’까지 만들어 퇴사를 종용했다는 의혹까지 받고 있다.
이번 갑질 논란의 불똥은 결국 박 회장에게로 튀고 있다. 과거 그의 ‘상습도박’, ‘불법대출’ 등의 좋지 않은 일에 연루됐던 과거 행적이 재조명되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해 박 회장은 해외 상습도박 혐의로 기소돼 1심에서 실형선고를 받고 2심에서 집행유예로 석방됐다. 앞서 2015년에는 불법대출 알선료 수수 혐의로 구속됐다가 지난 5월 대법원으로부터 2억9000만원상당의 추징금을 확정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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