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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토종 편의점브랜드들이 해외로 사업 확장에 나섰다. 1980년대 후반 미국·일본 브랜드들이 연착륙하기 시작하며 형성된 국내 편의점시장이 도입 30여년 만에 역수출의 길을 맞게 된 셈이다.
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대표적인 토종 편의점브랜드 CU와 GS25는 현재 해외진출을 추진 중이다. 지속되는 경기침체 속에서도 줄곧 두 자리 수 성장세를 보인 편의점업계는 포화상태에 다다르자 국내시장을 넘어 해외시장에서 돌파구를 찾는 모습이다.
이들 두 업체는 한류의 영향으로 한국기업에 대한 선호도가 높은 지역에 우선적으로 진출한 뒤 점차 인접한 지역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GS리테일의 GS25는 지난달 27일 베트남 호치민에서 현지업체 손킴그룹과 함께 합자법인회사(조인트벤처) 설립계약을 체결하고 연내 GS25 1호점을 열 계획이다.
GS리테일은 이번에 설립된 조인트벤처로부터 로열티를 받는 방식으로 가맹 사업을 체결하고 조인트벤처는 베트남에서 GS25를 확장하면서 GS리테일에 일정 금액을 지불하게 된다. 조인트벤처와 3대 7로 계약한 GS리테일은 로열티와 지분 30% 배당수입 등을 합하면 연간 수백억원 이상의 수익을 올릴 것으로 기대된다.
이에 앞서 CU도를 운영하는 BGF리테일도 지난달 이란의 엔텍합 투자그룹과 계약을 체결하고 국내 편의점 업계 최초로 이란 시장 진출 소식을 알린 바 있다. BGF리테일은 이란으로부터 CU의 역량과 시스템을 높이 평가받아 ‘마스터 프랜차이즈 계약’을 따냈다.
마스터 프랜차이즈 계약으로 BGF리테일은 CU의 브랜드, 시스템, 노하우 등을 제공해 안정적으로 로열티를 받고 현지 프랜차이지는 투자와 운영을 도맡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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