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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과 치료’라고 하면 손사래를 치는 사람이 많다. 치과 치료는 너무 아프고 돈이 많이 든다는 편견이 적지 않은 탓이다. 때문에 일찍 치료 했으면 하루 이틀에 고생할 일을 오래 끌다가 비싼 돈을 들여서 고치는 일이 적지 않다.
이 책의 저자는 현직 치과의사다. 저자는 치과에 대한 불필요한 고정관념의 원인의 큰 부분이 치과의사를 믿지 못하게 만든 병원에도 있다고 이야기한다. 이 탓에 일반 환자들도 치과치료에 대해 오해를 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 책은 치과치료는 왜 비싼지, 왜 치과마다 진료비용이 다른지, 왜 치과 의사마다 진단이 다른지에 대해서 환자가 이해하기 쉽도록 상세히 서술하고 있다. 환자가 치과의사들에게 물어보기 힘들었던 질문들이다.
이에 대해 치과에서는 절대 설명해주지 않는 비용, 기간, 방법에 대해서 설명한다. 치아를 치료하기 전에는 진단이 필요한데 진단을 통해 치료법이 특정되기 위해서는 환자의 건강상태, 구강관리습관, 식습관 등에 대해서 알 필요가 있다.
이런 부분에 대한 이해가 없이 기계적으로 치아를 치료하게 된다면 환자는 반드시 불편한 상황에 처할 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 치과치료에 따른 오해와 불신이 대부분 여기에서 비롯된다고 저자는 분석한다.
결국 이 책에서 강조하는 결론은 환자 스스로 의사와 소통하는 방법을 알아야 한다는 것이다. 의사의 질문에 정확히 대답하지 않는다던지 환자가 원하는 바를 제대로 설명하지 못하는 소극적인 태도가 문제가 된다.
치과에 대한 고민, 불안, 공포를 털어내기 위해서는 환자를 기억하고 환자의 치아문제를 함께 진정으로 고민해줄 좋은 치과의사를 만나서 동행해야 한다. 의사와 환자가 소통만 잘 돼도 치료법이 달라질 수 있다.
[이경엽 기자 / 판단이 깊은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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