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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프라임 리치빌딩<155>]-이람 전 캠프모바일 대표

싸이·블로그 낳은 커뮤니티 어머니 ‘부동산 화려’

사회복지 전공 IT전문가, 손대는 프로젝트 줄줄이 성공 ‘미다스의 손’

길해성기자(hsgil@skyedaily.com)

기사입력 2017-08-04 00:3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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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한민국 온라인 커뮤니티 기획 통으로 불리는 이람 전 캠프모바일 대표는 지난해 3월 서울 강남구 신사역 인근에 위치한 신명빌딩(사진)을 매입했다. 74억9000만원에 매입한 해당 빌딩의 현재시세는 82억원에 육박한다. ⓒ스카이데일리
 
대한민국 온라인 커뮤니티 기획의 1인자로 군림해 온 이람(44) 전 캠프모바일 대표의 부동산 재력이 화제다. 이 전 대표는 서울 강남구,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등에 부동산을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빌딩, 아파트 등 부동산의 총 가치는 약 92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 전 대표는 싸이월드·네이버블로그·네이버카페 등의 기획자로 관련업계에서는 이미 유명인사로 통용된다. 지난해 4월까지 네이버가 400억원을 출자해 설립한 캠프모바일 대표로 재직했다. 캠프모바일에서 그는 후스콜, 스노우 등과 같은 새로운 서비스로 소비자들의 많은 호응을 얻기도 했다.
 
매입가 75억 빌딩, 1년 5개월 만에 7억 올라…10억대 분당아파트도 눈길
 
3일 부동산 업계 등에 따르면 이람 전 캠프모바일 대표는 지난해 3월 서울 강남구 신사동 소재 신명빌딩을 매입했다. 빌딩은 지하철 3호선 신사역 인근 도산대로 이면에 위치했다. 빌딩 규모는 대지면적 196㎡(약 59평), 632.44㎡(약 191평) 등이다. 지하 1층, 지상 5층 구조로 돼 있다.
 
빌딩의 최초 매입가는 74억9000만원이었다. 빌딩은 매입한 지 약 1년 5개월 만에 시세가 7억원 가량 오른 것으로 파악됐다. 강기섭 빌딩맨 대표는 “해당 건물은 상권이 좋기로 소문난 신사역 이면도로에 위치했다”며 “3.3㎡(약 1평) 당 1억3000만원인 일대 시세에 비춰봤을 때 토지가 77억원 건물가 5억원 등 총 82억원의 시세를 지녔다”고 설명했다.
 
현재 빌딩에는 해산물전문점·네일숍·부동산중개법인 등 다양한 업종들의 상가들이 입주해 있다. 신사동 소재 한 부동산 관계자는 “인근의 비슷한 규모의 빌딩의 경우 월 2500만원 이상의 임대수익을 얻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신사동 가로수길이 예전 같지 않다고 하지만 빌딩이 가로수길 초입에 위치했기 때문에 임대수요는 걱정할 필요 없다”고 설명했다.
 
▲ 이람 전 캠프모바일 대표는 경기도 분당구 수내동 소재 파크타운삼익아파트의 한 호실을 소유하고 있다. 배우자인 홍민형 씨와 공동명의다. 지난 2005년 12월 매입한 호실은 공급면적 217.87㎡(약 66평), 전용면적 186.09㎡(약 56평) 등의 규모다. 현재 시세는 9억6000만원이다. ⓒ스카이데일리
 
이 전 대표는 신사동 신명빌딩 외에도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수내동 파크타운삼익아파트 한 호실을 보유했다. 등기부등본에 따르면 이 대표는 배우자 홍미형 씨와 공동명의로 지난 2005년 12월 해당 호실을 매입했다.
 
배우자 홍 씨는 싸이월드 개발자 출신이다. 싸이월드 기획자와 개발자로 만난 두 사람은 사내커플로 인연을 이어오다 결혼에 골인했다. 홍 씨는 결혼 직전 싸이월드의 경쟁사 세이클럽으로 옮겨 당시 IT업계에서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이 전 대표와 홍 씨가 보유한 해당 호실은 공급면적 217.87㎡(약 66평), 전용면적 186.09㎡(약 56평)으로 단지에서 큰 규모로 통한다.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현재 시세는 9억6000만원에 형성됐다. 공급면적 기준 3.3㎡당(약 1평) 당 1454만원이다.
 
사회복지 전공 후 온라인 기획자로 이색 이력…쉼 없이 달린 뒤 미국 유학길
 
이 전 대표는 대학시절까지만 하더라도 IT기획과는 먼 길을 걸어온 사람이었다. 연세대학교 사회복지학과 출신인 그는 졸업 후 성공회 ‘나눔의 집’, 문화비평잡지 ‘오늘예감’ 등에서 근무했다. 이후 마이다스동아일보(現·동아닷컴)에서 일을 시작했던 것이 계기가 돼 인생의 전환점을 맞게 된다.
 
이 전 대표는 학창시절부터 대중·여론과 밀접한 분야에 관심이 많았다. 초등학교 때는 소년한국일보 비둘기기자, 중학교 때는 교지편집반, 고등학교 땐 방송반, 대학교 때는 교지와 학생회 소식지 기자 등으로 연이어 활동했다. PC통신 나우누리 ‘찬우울동호회’와 ‘진보통신동호회’ 등의 활동을 거치며 대중들이 온라인 공간에서 어떻게 여론을 만들어내는지에 대해서도 줄곧 관심을 가져왔다.
 
당시 마이다스동아일보 김태문 대표는 일찌감치 그의 능력을 눈여겨보고 입사를 제안했다. 그곳에서 이 전 대표는 처음으로 커뮤니티 ‘클럽마이다스’를 출범시켰다. 커뮤니티기획자로 자리매김한 그녀는 1999년 형용준 싸이월드 창업자로부터 스카우트 받아 싸이월드 개발·기획에 참여하게 된다.
 
▲ 이람 전 캠프모바일 대표는 싸이월드, 네이버블로그, 네이버카페 등을 기획해 성공시켜 국내 온라인 커뮤니티 기획계 1인자로 불려왔다. 지난해까지 네이버로부터 분리된 자회사 캠프모바일을 이끌며 밴드·후스콜 등을 히트시키기도 했다. 사진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싸이월드·후스콜·네이버카페·밴드 [사진=각 서비스 캡처화면]
 
싸이월드는 1세대 소셜네트워크(SNS) 서비스다. 지난 2007년 미국 CNN은 싸이월드를 소개하며 한국의 앞서가는 IT문화 중 하나로 소개할 정도로 세계적으로 이름을 날렸다. 국내에서 메가히트를 기록한 싸이월드의 ‘미니홈피’는 고유명사로 기록됐을 정도였다.
 
싸이월드에 합류한 이 전 대표는 이른바 ‘미니홈피 프로젝트’의 책임자를 맡았다. 그는 팀을 이끌며 싸이월드 내 가상화폐 단위인 ‘도토리’, 미니홈피 주인을 상징하는 아바타 ‘미니미’ 등을 만들어 냈다.
 
싸이월드는 2003년 8월 SK텔레콤에 매각됐다. 이 전 대표는 매각 직전 싸이월드 창업자들과 함께 NHN으로 자리를 옮기게 됐다. 당시 그는 포털사이트 선두업체로 올라선 네이버의 커뮤니티 부문을 새롭게 탈바꿈 시키는 역할을 맡았다. 입사 직후부터 네이버식 커뮤니티 기획에 초점을 맞춘 그는 2003년 10월 ‘네이버블로그’, 12월에는 ‘네이버카페’ 등을 연이어 선보였다.
 
그의 노력 덕분에 네이버는 명실상부 국내 포털업계 1위로 자리매김하게 된다. 그 후 이 전 대표는 네이버 커뮤니티 팀장, 커뮤니티서비스 기획실장, 포털전략실장, 네이버서비스2본부장 및 경영고문 등을 차례로 역임했다. 그 과정에서 2006년 매일경제 선정 ‘40인의 미래 디자이너’, 2008년 여성신문사 선정 ‘미래를 이끌어갈 여성지도자’ 등에 선정되기도 했다.
 
이 전 대표는 2013년 네이버로부터 분사한 캠프모바일의 수장으로 발탁됐다. 그는 이곳에서 ‘후스콜’, ‘스노우’ 등 히트 서비스를 기획했다. 특히 스팸전화차단 서비스앱 후스콜의 경우 4000만 다운로드를 기록하는 등 관련 분야 1위 서비스로 자리매김했다.
 
20여년 간 국내 인터넷 업계에서 굵직한 서비스를 출시하며 이용자들과 함께 호흡해 온 이 전 대표는 지난해 캠프모바일 대표직에서 물러났다. 개인적인 시간을 가지며 새로운 창업아이템을 구상하겠다는 게 이유였다. 그 후 이 전 대표는 미국 유학길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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