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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민주당 소속 상원의원들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유사한 방향의 무역정책을 발표해 주목을 끌고 있다.
미국 민주당 상원의원들은 2일(현지시간) 새 무역정책을 일괄 공개했다. 이날 민주당 의원들이 공개한 무역 정책은 내년 중간선거를 앞두고 민주당이 내건 ‘보다 나은 거래’의 두 번째 분야다.
민주당 의원들은 무역정책에서 NAFTA(북미자유무역협정) 재협상과 ‘바이 아메리카’(미국 제품 구입 강조) 기조의 강화를 강조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러한 정책 방향은 공화당 소속 트럼프 대통령의 공약에 포함되는 것들이다. 때문에 이러한 민주당 의원들의 발표를 두고 다양한 해석들이 나오고 있다. 그 중 가장 높은 설득력을 가지는 것은 “민주당이 지난 대선의 트럼프 대통령처럼 보호무역주의를 선전함으로써 백인 근로유권자들을 포용하고자 한다”는 분석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보호무역주의를 강조했으며 취임하자마자 오바마 전 대통령이 열심히 추진해온 12개국 환태평양 경제동반자협정(TTP) 협상에서 공식 탈퇴하기도 했다.
이외에도 민주당 의원들은 ‘미국인 일자리 안보이사회’의 창설을 제안했다. 이는 외국 기업의 미국 기업 매입을 심사하고, 보류 판정도 내릴 수 있는 새로운 기구다.
또한 현재 미국의 의도대로 움직이지 않고 있는 세계무역기구(WTO)를 대신해 독자적으로 불공정 무역 관행을 조사할 수 있는 권한을 가진 ‘무역 특별검사제’도 소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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