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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거래위원회(이하 공정위)가 국내 닭고기·돼지고기 시장 업계 1위 기업인 하림그룹 조사에 착수했다.
업계에 따르면 공정위는 오늘(7일) 하림으로부터 생닭 출하와 관련된 자료를 확보해 닭고기 가격 담함 의혹이 있었는지 여부에 대해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이 취임한 이후 대기업집단(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 조사를 진행하는 것은 하림이 처음이다.
공정위는 하림이 타 업체와 생닭 출하 가격을 담합했는지, 치킨 프랜차이즈 가맹본부와 함께 생닭을 비싼 가격에 동네 치킨 가맹점들에게 넘겼는지 등을 현재 확인 중이다.
하림으로부터 생닭을 대량 매입한 치킨 가맹본부들이 부풀린 가격으로 동네 가맹점에 생닭을 공급하고 그 차익을 하림과 나눴을 가능성이 있다고 공정위는 보고 있다.
또한 공정위는 하림이 총수의 사익을 위해서 계열사에 일감을 몰아줬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함께 조사 하고 있다.
김홍국 하림그룹 회장의 장남 김준영씨가 최대 주주로 있는 비상장기업 ‘올품’에 계열사들이 부당하게 지원하지 않았는지에 대해 공정위는 파악하고 있다. 지난 2011년 매출 706억원을 달성한 올품은 5년이 지난 작년 4039억원으로 매출이 급증했다.
한편 하림은 지난해 처음으로 자산규모 10조5000억원을 달성해 올해 5월 대기업집단에 진입했다.
[배수람 기자 / 판단이 깊은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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