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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소비자들의 온라인 해외구매가 늘어나면서 소비자 불만도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은 올해 상반기 해외 온라인 쇼핑몰 관련 소비자불만을 조사한 결과 모두 5721건의 불만이 접수돼, 전년 동기대비 46.4% 증가했다고 9일 밝혔다.
특히, 소비자 불만 유형 중 직접 구매에 대한 불만이 무려 114.4% 급증했다.
가장 불만이 큰 품목은 1825건이 접수된 의류·신발이며 전체 불만건수의 34.5%를 차지했다.
‘구매 대행’은 17.1%만큼 증가하는데 그쳤다.
항공권, 숙박 서비스를 직접 구매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소비자 불만도 크게 증가했다.
항공권·항공서비스와 숙박에 대한 소비자 불만은 각각 657건, 560건씩 늘어나 12.3%, 10.5%씩 증가했다. 이는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두배이상 증가한 수치다.
올해 상반기 동안 소비자 불만이 50건 이상 접수된 사업자는 5곳으로, 숙박사이트는 세 곳이었고 항공권사이트 두 곳으로 조사됐다.
소비자 불만이 빈발한 숙박 사이트는 싱가포르의 ‘아고다’, 미국의 ‘에어비앤비’, 네덜란드의 ‘부킹닷컴’ 등이 선정됐다.
항공권 사이트는 말레이시아의 ‘에어아시아’와 스웨덴의 고투게이트‘가 꼽혔다.
한국소비자원 관계자는 “해외숙박 및 항공권 예약 사이트의 경우 지속적으로 소비자 피해가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며“해외여행 시즌을 맞아 소비자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고 말했다.
또 “해외구매 관련 소비자 피해에 대응하기 위해 미국, 일본, 태국, 베트남, 싱가포르, 홍콩 등 주요 피해 발생 국가 8곳의 관련 기관과 협약을 체결했다”고 설명하고 “취소·환불이 쉽지 않은 온라인 해외구매 시 거래조건을 사전에 꼼꼼히 확인해야한다”고 덧붙였다.
[이경엽 기자 / 판단이 깊은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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